시대의 강
소장품으로 →시대를 따라 흐르는 명작.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세기를 건너고, 같은 강에서 서양과 동아시아가 함께 흐릅니다.
서양은 로마네스크 성당과 비잔틴 이콘으로 신을 새기고, 북송과 고려에선 수묵 산수가 깊어진다.
유럽에 고딕의 빛이 들기 시작하고, 남송의 원체화와 고려 불화가 정점을 향한다.
유럽은 고딕 대성당의 시대로, 동아시아는 남송 선종화와 가마쿠라 일본의 정신을 그린다.
조토가 르네상스의 문을 두드릴 때, 원대 문인화가 마음속 산수를 펼친다.
초기 르네상스가 인간을 발견하고, 조선 초기 안견이 「몽유도원도」의 꿈을 그린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얀 반 에이크 · 1434
“뒤편 볼록거울 속 'Jan van Eyck was here' — 목격자인가, 공증인인가.”














지네브라 데 벤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476
“아메리카 대륙에 단 하나뿐인 레오나르도 그림, 그 아래엔 잘린 흔적이 있다.”


봄
산드로 보티첼리 · 1480
“500가지 식물이 피어난 정원, 그러나 아무도 같은 이야기를 읽지 못한다.”






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 · 1485
“조개 위의 비너스, 피렌체 르네상스가 꿈꾼 이교적 아름다움.”




흰 족제비를 안은 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490
“품 안의 흰 족제비에 모델의 이름과 비밀이 숨어 있다.”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
히에로니무스 보스 · 1490
“지옥 패널 누군가의 엉덩이에 악보가 새겨져 있어요.”




살바토르 문디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500
“1,175달러짜리 낡은 그림이 세계 최고가 낙찰 후 자취를 감추다”











레오나르도·미켈란젤로·라파엘로의 전성기 르네상스와, 명대 문인화·조선 중기가 마주한다.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503
“모나리자를 세계 최고의 명화로 만든 건 정작 도둑이었다?”










































우르비노의 비너스
티치아노 · 1538
“마크 트웨인은 이 그림을 세상에서 가장 추잡한 그림이라 불렀어요.”
























































바로크가 빛과 어둠을 극화할 때, 동아시아는 명청 교체의 격동과 일본 린파의 태동을 맞는다.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수업
렘브란트 · 1632
“처형된 범죄자의 팔을 펼치며 렘브란트는 단숨에 암스테르담의 화가가 됐다”







야경
렘브란트 · 1642
“낮 풍경인데 '야경'이라 불리고, 벽에 안 맞는다고 잘려 나간 그림의 수난사.”









시녀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 1656
“거울 속 왕과 왕비, 그리고 붓을 든 화가 — 누가 누구를 그리고 있는가?”








우유 짜는 여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1660
“X선이 드러낸 지워진 바구니, 그리고 유일하게 흐르는 우유 줄기”



델프트 풍경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1661
“프루스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라 부른 노란 벽의 비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1665
“이름도 신분도 모른 채 360년을 마주 보는 얼굴”
















서양의 로코코·신고전주의와, 조선의 진경산수·풍속화, 일본 우키요에가 함께 무르익는다.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자크루이 다비드 · 1784
“왕의 주문으로 그렸지만, 혁명의 언어가 된 세 형제의 맹세”





소크라테스의 죽음
자크루이 다비드 · 1787
“독배를 손에 쥐고도 여전히 가르치는 소크라테스.”




옷 벗은 마하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00
“종교재판소가 압수한 나체화 — 옷 입은 버전과 나란히 걸린 한 쌍의 비밀”















낭만에서 사실, 인상주의로 서양이 요동치고, 동아시아는 근대의 문턱에 선다.





1808년 5월 3일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14
“이름 없는 민간인의 처형이 피카소 게르니카까지 이어진 그림”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 1818
“등을 돌린 인물이 안개 너머를 바라보며 묻고 있어요.”


메두사호의 뗏목
테오도르 제리코 · 1819
“실제 난파 스캔들을 생존자 취재와 시신 연구로 완성한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외젠 들라크루아 · 1830
“1830년 7월 혁명, 가슴 드러낸 자유가 보수의 시대엔 다락에 숨겨졌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에두아르 마네 · 1863
“1863년 낙선전의 스캔들 — 나체보다 더 충격적인 건 그 직접적인 눈빛이었다”

올랭피아
에두아르 마네 · 1863
“1865년 살롱 대스캔들 — 그녀의 시선이 관객을 도발했다.”


세상의 기원
귀스타브 쿠르베 · 1866
“라캉이 다른 그림 뒤에 숨겨 소장했던 한 세기의 비밀”











인상, 해돋이
클로드 모네 · 1872
“조롱으로 던진 '인상'이라는 말이 한 시대의 이름이 됐어요.”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오귀스트 르누아르 · 1876
“몽마르트르의 일요일, 르누아르의 친구들이 직접 무도회를 꾸렸다.”























감자 먹는 사람들
빈센트 반 고흐 · 1885
“고흐가 가장 야심 차게 그린 그림, 친구들은 혹평했고 고흐는 평생 옹호했다”




밤의 카페 테라스
빈센트 반 고흐 · 1888
“검은색 없이 그린 첫 별밤, 아를 광장의 노란 가스등 아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 1889
“쇠창살 너머로 본 밤하늘, 스스로 '실패작'이라 부른 그림”

붓꽃
빈센트 반 고흐 · 1889
“요양원 담장 안 정원에서, 붓꽃은 고흐의 피뢰침이었다”





자포로자 코사크의 답변
일리야 레핀 · 1890
“항복 요구에 욕설 편지로 답한 코사크들 — 11년에 걸쳐 완성된 웃음의 초상”

까마귀가 나는 밀밭
빈센트 반 고흐 · 1890
“'마지막 그림'이라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 — 그런데도 이 그림은 묵직하다”































모더니즘이 형태를 해체하고, 동아시아 회화는 전통과 근대 사이에서 길을 찾는다.









키스
구스타프 클림트 · 1907
“황금빛으로 뒤덮인 포옹, 클림트 황금시대의 절정”

















아메리칸 고딕
그랜트 우드 · 1930
“여동생과 치과의사가 모델인데, 세상은 100년째 그들을 부부로 오해한다.”


게르니카
파블로 피카소 · 1937
“폭격 소식을 들은 피카소가 35일 만에 완성한 흑백의 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