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집
The Yellow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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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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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집(네덜란드어: Het gele huis, 영어: The Yellow House) 또는 《거리》(네덜란드어: De straat)는 19세기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1888년에 그린 유화이다.
1888년 5월,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아를의 라마르틴 광장 2번지에서 방 네 개짜리 집의 한쪽을 빌렸습니다. 1층 두 칸은 작업실과 부엌으로, 2층 두 칸은 침실로 쓸 생각이었어요. 그해 9월, 그는 이 집을 그렸습니다.
편지에 남긴 말을 보면 당시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황 빛 태양 아래, 순수한 코발트빛 하늘 아래 집과 주변 풍경을 담은 30호 캔버스 스케치. 어려운 소재야! 하지만 그래서 정복하고 싶어. 이 노란 집들이 햇볕 속에서 환상적이고, 파란 빛의 신선함도 비길 데가 없어.' 그는 이 집에서 고갱과 함께 '남쪽의 화실'을 만들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해 10월 말, 고갱이 실제로 도착해 이 집의 2층 손님방에서 아홉 주를 머물렀습니다. 그림 속 1층 첫 번째 창문 너머가 손님방이었고, 그 옆 덧문이 거의 닫힌 창이 고흐 자신의 침실이었습니다. 두 화가의 동거는 알려진 대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노란 집은 1944년 2차대전 중 폭격으로 크게 파손된 뒤 철거되어 지금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림 속에만 그 집이 존재합니다. 그 햇빛과 코발트색 하늘, 그리고 고흐가 '환상적'이라 불렀던 노란빛 전부가. 현재 이 그림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 노랑과 파랑 — 햇살처럼 칠한 노란 집 위로 짙은 코발트빛 하늘이 펼쳐져요. 고흐가 동생에게 '정복하고 싶다'던 바로 그 노랑과 파랑의 충돌이, 화면을 환하게 울려요.
- 열린 덧창 — 노란 집 2층, 모퉁이에 가까운 창의 덧문이 활짝 열려 있어요. 고흐가 흠모하던 고갱을 기다리며 정성껏 꾸민 손님방이 바로 저기죠.
- 분홍 식당 — 왼쪽 나무 그늘 아래 분홍빛 건물은 그가 날마다 끼니를 들던 식당이에요. 집과 식당, 한 화가의 일상이 그대로 동네 지도가 됐어요.
- 지나가는 기차 — 오른쪽 철길 다리 위로 흰 연기를 뿜으며 작은 기차가 지나가요. 텅 빈 듯 환한 거리에 그 움직임 하나가 생기를 더해요.
- 붓의 결 — 하늘과 길바닥에 짧고 굵은 붓자국이 결을 이루며 일렁여요. 정지한 풍경인데도 표면이 살아 떨리는 듯하죠.
이 환한 노란 집에서, 당신은 어떤 기분을 먼저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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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집을 꿈꾸다
1888년 5월,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아를의 라마르틴 광장 한 모퉁이에 있는 집을 빌렸어요. 강렬한 노란빛으로 칠해진 이 집을, 그는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큰 꿈을 펼칠 무대로 여겼어요. 여러 화가가 함께 모여 살며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예술가들의 공동체 — 그 꿈의 보금자리가 바로 이 노란 집이었죠. 반 고흐는 1층의 큰 방 둘을 작업실과 부엌으로 쓰고, 2층의 작은 두 방을 침실과 손님방으로 삼았어요. 그러고는 손님방을 정성껏 꾸미며, 흠모하던 화가 폴 고갱이 와 주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남쪽의 강렬한 햇빛과 색을 사랑한 그에게, 이 노란 집은 새로운 예술이 피어날 약속의 장소였어요. 그래서 집 전체를 따스한 햇살 같은 노란빛으로 칠한 거예요.
노란 집의 풍경
이 그림은 그저 집 한 채가 아니라, 반 고흐가 매일 오가던 동네 전체를 담고 있어요.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황빛 태양 아래 순수한 코발트빛 하늘"을 그렸다며, 노랑과 파랑의 대비를 정복하고 싶다고 적었어요. 화면 왼쪽, 나무 그늘에 가린 분홍빛 건물은 그가 날마다 식사하던 식당이에요. 사실 이 식당 주인이 반 고흐의 집주인이기도 했죠. 오른쪽으로는 철길 다리가 보이고, 마침 기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어요. 같은 시기에 그린 《밤의 카페》는 이 그림에 보이지 않지만, 바로 저 식당 왼편에 있었다고 그는 편지에 적었어요. 반 고흐는 처음에 이 그림을 '집과 그 주변'이라 불렀다가, 나중에 '거리'라는 더 의미 있는 제목으로 바꿨어요. 이 무렵 그는 작업실에 가스등까지 들여, 밤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했죠. 한 화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동네 지도인 셈이에요.
사라진 집
고갱은 1888년 10월 말부터 아홉 주 동안 이 집에 머물렀어요. 두 천재가 한 지붕 아래 함께 그림을 그린, 짧지만 강렬한 시간이었죠. 하지만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동거는 끝내 격렬한 불화로 치달았고, 반 고흐가 제 귀를 자르는 비극으로 막을 내려요. 화가들의 공동체라는 꿈도 그렇게 무너졌고, 고갱이 떠난 뒤 반 고흐는 이 집에서 홀로 지내다 이듬해 결국 아를을 떠났어요. 그리고 이 노란 집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연합군의 폭격으로 크게 부서져 결국 헐리고 말았어요. 지금 그 자리에는 집이 사라졌음을 알리는 작은 안내판만 남아 있어요. 정작 이 그림만은 화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금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돼 있어요.
관람 포인트
먼저 노란 집의 외벽과 그 위로 펼쳐진 짙은 코발트빛 하늘의 대비를 보세요. 반 고흐가 "정복하고 싶다"던 바로 그 노랑과 파랑의 충돌이에요. 그다음 2층 창문들을 눈여겨보세요 — 모퉁이에 가장 가까운, 덧창이 활짝 열린 방이 고갱이 머물던 손님방이에요. 왼쪽의 분홍빛 식당과 오른쪽 철길의 작은 기차도 찾아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이 집이 더 이상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노란 벽에 담긴 한 화가의 설렘과 꿈이 한층 애틋하게 다가올 거예요. 비극으로 끝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껏 부풀어 있던, 그 시절의 희망이요.

쇠창살 너머로 본 밤하늘, 스스로 '실패작'이라 부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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