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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알브레히트 뒤러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The Adoration of the Magi is a panel painting by Albrecht Dürer (1471-1528), produced under commission by Frederick the Wise for the altar of the Schlosskirche in Wittenberg. It is considered one of Dürer's best and most important works from the period between his first and second trips to Italy. The work is modest in size, just over a metre wide, however it is of great importance in Dürer's oeuvre and in the history of art. Before the production of this work, Dürer's achievements lay largely in his printmaking career, or with his self-portraiture. This work is especially crucial in its distinction of Dürer's difference as he combines a fine balance of northern and Italianate conventions in the work. Heinrich Wölfflin referred to the work as “the first completely lucid painting in the history of German art”.

도슨트 이야기

1504년, 알브레히트 뒤러는 작센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의 의뢰로 비텐베르크 궁정교회 제단화를 제작했습니다. 판화로 이름을 날리던 그에게 이 그림은 화가로서의 진지한 선언문이었어요. 하인리히 뵐플린은 이 작품을 '독일 미술사에서 최초로 완전히 명료한 회화'라 불렀습니다.

화면 왼쪽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두 동방박사가 피라미드 형태로 모여 있고, 오른쪽 끝에는 피부색이 다른 세 번째 왕이 홀로 자연 속에 서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두 번째 왕입니다. 긴 금발 머리와 수염, 전경 돌 위에 새겨진 뒤러의 모노그램 — 이 왕은 화가 자신이에요.

뒤러는 북유럽의 자연 묘사와 이탈리아의 원근법·이상적 비례를 한 화면에 녹였습니다. 세 번째 왕의 콘트라포스토 자세는 같은 해 완성한 판화 '아담과 이브'의 아담에서 빌려온 것이고, 두 번째 왕의 시선과 측면 윤곽은 이브를 참조했어요. 뒤러는 자신의 작업 전체를 이 장면 안에 압축했습니다.

화면 깊은 곳에는 반쯤 무너진 건축 아치들이 자리합니다. 폐허 사이로 자연이 스며들며 공간에 열린 신비를 부여하고, 마구간 동물들과 곳곳에 흩뿌려진 식물들도 그의 세밀한 시선이 닿은 흔적이에요.

훗날 이 그림은 1603년 작센 공이 신성로마황제 루돌프 2세에게 선물로 보냈고, 오랫동안 빈 황실 컬렉션에 머물렀습니다. 지금은 피렌체 우피치에 있어요. 동방박사 무리 속에 조용히 끼어 있는 한 남자 — 뒤러는 그렇게 자신을 영원 속에 남겼습니다.

이렇게 보세요
  • 검은 피부의 왕오른쪽에 화려한 옷을 입은 검은 피부의 세 번째 왕이 크게 서 있어요. 화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인물이라, 그를 본 눈이 자연스레 그림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되죠.
  • 무릎 꿇은 경배왼쪽엔 성모가 아기 예수를 안고, 그 앞에 늙은 왕이 무릎을 꿇어 황금 잔을 바쳐요. 인물들이 왼쪽에 모여 안정된 삼각형을 이루죠.
  • 무너진 건축배경엔 무너진 아치와 폐허 같은 돌벽이 서 있고, 그 틈으로 푸른 산과 하늘이 깊숙이 펼쳐져요. 부서진 돌과 트인 자연이 묘하게 어우러지죠.
  • 섬세한 디테일왼쪽 마구간의 작은 동물들, 발치에 돋은 풀과 식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세요. 순수한 빨강과 초록, 파랑, 금빛으로 빛나는 선물들이 동방의 진귀함을 드러내죠.
  • 그림 속 화가가운데 금빛 긴 머리와 수염을 지닌 왕의 얼굴이 사실 화가 뒤러 자신이에요. 앞쪽 돌 위에 놓인 서명 문양도 함께 찾아보세요.

이 많은 인물 가운데, 당신의 눈은 누구에게 가장 오래 머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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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이탈리아 여행 사이에서

이 그림은 1504년,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패널화예요. 작센의 선제후 '현명공' 프리드리히가 비텐베르크 성교회 제단을 위해 주문한 작품이지요. 폭이 1미터를 갓 넘는 그리 크지 않은 그림이지만, 뒤러의 작품 세계와 미술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답니다. 이때까지 뒤러의 명성은 주로 판화와 자화상에서 비롯된 것이었어요. 그런 그가 회화에서 자신만의 경지를 또렷이 드러낸 작품이 바로 이 그림이지요. 뒤러의 두 차례 이탈리아 여행 사이에 그려진 이 작품에는, 북유럽 특유의 섬세한 자연 묘사와 이탈리아에서 배운 원근법, 이상적인 비례와 색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요. 미술사가 하인리히 뵐플린은 이 그림을 두고 '독일 미술사 최초의 완전히 명료한 그림'이라 불렀답니다.

화면을 이끄는 시선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선물을 바치는 장면이에요. 구성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오른쪽을 차지한 검은 피부의 세 번째 왕이에요. 유럽 회화에서 동방박사 중 한 사람을 흑인으로 그리는 것은 오래된 관습이었는데, 뒤러는 이 인물을 화면 오른쪽에 크게 배치해, 왼쪽에 피라미드 형태로 모인 다른 인물들과 균형을 이루게 했지요. 보는 이의 눈은 자연스레 이 세 번째 왕에게 이끌리고, 그의 시선을 따라 그림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된답니다. 다른 인물들이 건축물을 배경으로 선 데 반해, 이 왕만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지요.

그림 속에 들어간 화가

흥미로운 비밀이 하나 더 있어요. 두 번째 왕의 얼굴이 바로 뒤러 자신이라는 점이에요. 수염과 길게 늘어뜨린 금빛 머리카락은 그의 자화상에서 익히 보던 모습이지요. 게다가 앞쪽 돌 위에는 그의 유명한 서명 문양이 두 번째 왕과 나란히 놓여 있어, 이것이 화가 자신임을 한 번 더 일러 준답니다. 같은 해에 그린 판화 '아담과 이브'의 인체 표현이 여기 왕들의 자세에도 스며 있어요. 검은 피부의 왕은 한쪽 다리에 무게를 싣는 콘트라포스토 자세로, 다리와 발의 해부학적 묘사가 유난히 섬세하지요. 순수한 빨강과 초록, 파랑, 그리고 금빛으로 빛나는 장신구들이 동방의 진귀함을 한껏 드러낸답니다. 이 그림은 1603년 작센의 크리스티안 2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에게 선물로 바쳤고, 1792년 우피치 미술관장 루이지 란치가 프라 바르톨로메오의 다른 작품과 맞바꾸어 피렌체로 가져왔답니다. 일부 미술사가들은 이 그림이 본래 '야바흐 제단화'의 중앙 패널이었으리라 추측하기도 해요.

관람 포인트

먼저 오른쪽 검은 피부의 세 번째 왕에게 눈을 두세요. 화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인물이고, 그의 눈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림 전체를 둘러보게 된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왕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금빛 머리카락과 수염을 지닌 그 얼굴이 바로 화가 뒤러 자신이랍니다. 앞쪽 돌 위에 놓인 서명 문양도 함께 찾아보세요. 그리고 배경의 무너진 듯한 아치와 폐허 같은 건축물을 눈여겨보세요. 어떤 것은 부서져 있고 어떤 것은 일부만 보이는데, 그 틈으로 자연이 화면 깊숙이 펼쳐진답니다. 마지막으로 마구간의 작은 동물들과 아래위로 흩어진 풀과 식물들을 찾아보세요. 그 섬세한 묘사 하나하나가 뒤러의 비범한 솜씨를 말없이 증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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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뒤러

1500년, 화가는 자신을 정면으로 그렸다 —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허락된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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