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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

Two Sisters

오귀스트 르누아르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두 자매 (테라스에서)》(프랑스어: Les Deux Sœurs. 영어: Two Sisters) 는 프랑스 예술가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1881년에 그린 캔버스 유화로서, 시카고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두 자매》(프랑스어: Les Deux Sœurs)라는 제목은 르누아르가 붙였고, 《테라스에서》(프랑스어: Sur la terrasse)라는 제목은 첫 번째 소유자인 폴 뒤랑-뤼엘이 붙였다.

도슨트 이야기

1881년 봄, 르누아르는 파리 서쪽 교외 샤투의 센 강 섬에 자리한 레스토랑 메종 푸르네즈의 테라스에서 붓을 들었어요. 강 위로 뻗은 난간 너머로 수풀과 나뭇잎이 흔들리고, 그 뒤로 센 강이 반짝였어요.

테라스에는 두 여인이 앉아 있어요. 큰 언니 역할로 모델을 선 이는 당시 열여덟 살의 잔 다를로, 훗날 배우가 된 인물이에요. 작은 모자를 쓴 그녀 옆에는 어린 여동생이 앉아 있고, 둘 사이에는 울실 뭉치가 담긴 작은 바구니가 놓여 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실제 자매가 아니었어요. 동생 역을 맡은 모델이 누구인지는 지금도 알 수 없어요.

이 그림에서 두 가지 제목이 생겨났어요. 르누아르 자신은 '두 자매'라 불렀고, 작품을 처음 산 화상 폴 뒤랑뤼엘은 '테라스에서'라 불렀어요. 1881년 4월에 그림을 시작해 같은 해 7월 7일, 뒤랑뤼엘이 1,500프랑에 샀어요. 이듬해 봄, 일곱 번째 인상파 전시회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어요.

1925년 시카고의 애니 스완 코번이 10만 달러에 이 그림을 샀고, 1932년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시카고 미술관에 기증됐어요. 그림이 완성되기 바로 전 해, 르누아르는 같은 테라스에서 '뱃놀이 파티의 점심'도 그렸어요. 같은 장소, 같은 강빛 아래, 서로 다른 두 그림이 탄생한 거예요.

이렇게 보세요
  • 붉은 모자화사한 잎사귀와 강 풍경 한가운데, 젊은 여인의 새빨간 모자가 단번에 눈을 붙들어요. 푸른 옷과 부딪치며 화면의 중심을 또렷이 잡아 주죠.
  • 어른거리는 배경난간 너머로 우거진 덤불과 잎사귀, 그 뒤 흐릿하게 반짝이는 강이 점점이 찍은 붓질로 어른거려요. 인물만 또렷하고 풍경은 빛 속에 풀어졌죠.
  • 털실 바구니화면 아래 왼쪽, 알록달록한 털실 뭉치가 담긴 작은 바구니를 찾아보세요. 새빨강과 파랑, 초록이 한데 모여 한가로운 오후의 정취를 더하죠.
  • 두 얼굴'언니'의 또렷하고 단정한 얼굴과, 꽃 장식 모자를 쓴 '동생'의 보드라운 표정을 견주어 보세요. 진짜 자매가 아니어도 두 사람 사이엔 다정한 온기가 감돌죠.

이 테라스에 함께 앉는다면, 당신의 눈은 사람에게 먼저 갈까요 강에 먼저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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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어느 섬의 테라스에서

이 그림은 1881년, 인상주의의 대가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그린 유화예요. 그가 붓을 든 곳은 파리 서쪽 교외 샤투의 센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그 위의 메종 푸르네즈라는 식당 테라스였답니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그 테라스의 난간 너머로 우거진 덤불과 잎사귀, 그리고 그 뒤로 흐르는 센강이 보이지요. 흥미롭게도 르누아르는 1880년에서 1881년에 걸쳐, 이 작품을 그리기 바로 직전 같은 자리에서 또 하나의 유명한 그림 '뱃놀이 일행의 점심'을 그렸어요. 같은 테라스가 두 걸작의 무대가 된 셈이지요. 강물 위로 햇살이 반짝이고 잎사귀가 우거진 그 야외의 정취가, 르누아르에게는 더없이 좋은 화실이었던 모양이에요. 화면 크기는 100.5 곱하기 81센티미터랍니다.

두 자매라는 이름의 비밀

'두 자매'라는 제목은 르누아르 자신이 붙인 것이고, '테라스에서'라는 또 다른 제목은 이 그림의 첫 소장자였던 화상 폴 뒤랑뤼엘이 붙인 거예요. 그런데 제목에 작은 비밀이 숨어 있답니다. 두 사람은 사실 진짜 자매가 아니었어요. 붉은 모자를 쓴 '언니' 역할의 모델은 당시 열여덟 살이던 잔 다를로라는 여인으로, 훗날 배우가 된 인물이지요. 곁의 '동생' 역을 맡은 어린 소녀가 누구였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두 모델이 실제 자매는 아니었다는 사실만은 전해진답니다. 곁에는 알록달록한 털실 뭉치가 담긴 작은 바구니도 놓여 있어, 평범한 한낮의 정취를 더해 주지요. 진짜 자매가 아니어도 좋아요. 르누아르가 붙잡고 싶었던 것은 혈연의 기록이 아니라, 따스한 빛 아래 두 사람이 함께 머무는 다정한 한순간이었으니까요.

1500프랑에서 시작된 여정

르누아르는 1881년 4월에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해 7월 7일 화상 뒤랑뤼엘이 1500프랑에 사들였어요. 작품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듬해인 1882년 봄, 제7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였지요. 1883년에는 수집가이자 출판인이던 샤를 에프뤼시의 소장품으로 알려졌다가, 1892년 다시 뒤랑뤼엘 가문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1925년 시카고의 애니 스완 코번에게 10만 달러에 팔립니다. 그가 1932년 세상을 떠난 뒤 이 그림은 시카고 미술관에 유증되었고, 1933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곳에 머물고 있답니다. 한 폭의 그림이 화상과 수집가의 손을 여러 차례 거쳐 마침내 미국의 미술관에 깃든 셈이지요.

관람 포인트

먼저 화사한 색채에 눈을 맡겨 보세요. 붉은 모자와 푸른 옷, 그리고 뒤편의 화사한 잎사귀가 르누아르 특유의 따뜻한 빛으로 어우러진답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의 무릎 곁에 놓인 작은 바구니를 찾아보세요. 알록달록한 털실 뭉치들이 담겨 있어, 한가로운 오후의 정취를 더해 준답니다. 난간 너머로도 시선을 옮겨 보세요. 우거진 덤불과 잎사귀, 그 뒤로 어른거리는 센강의 풍경이 화면에 깊이를 만들어 낸답니다. 마지막으로 '언니'의 또렷한 얼굴과 '동생'의 보드라운 표정을 견주어 보세요. 진짜 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르누아르가 붙잡으려 한 것이 혈연이 아니라 평화롭고 행복한 한순간의 분위기 그 자체였음이 새삼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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