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Flames
작가 미상
- 분류
- Paintings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焔」(ほのお)は上村松園による絵画である。『源氏物語』の「葵」をもとにした能楽『葵上』に登場する六条御息所にヒントを得て、嫉妬の炎ゆえに生霊となった女性を描いた作品である。1918年に描かれ、文部省美術展覧会(文展)に出展され、その後東京国立博物館に所蔵された。清純な美人画を得意とした松園の絵の中で、本人にとって「たった一枚の凄艶な絵」と自認する作品であり、情念に満ちた女の姿を描いた本作は「異色の代表作」と称されている。
근대 일본화의 거장 우에무라 쇼엔이 1918년에 그린 그림이에요. 《겐지 모노가타리》와 노가쿠에 등장하는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 — 질투의 불길에 사로잡혀 살아 있는 원혼(생령)이 되어 버린 여인을 그렸지요.
맑고 청순한 미인화를 주로 그리던 쇼엔이, 스스로 '내 평생 단 한 점의 처염한 그림'이라 했을 만큼 이례적인 작품이에요. 흐트러진 머리칼과 깨문 입술에 깃든 처절한 정념이 보는 이를 압도하지요. 도쿄국립박물관에 있습니다.
- 비틀린 자세 — 등을 둥글게 말고 고개를 숙인 채 우리 쪽으로 슬쩍 돌아보는 여인이에요. 곧은 선 하나 없이 비틀린 곡선만으로 빚어낸 몸이 불길처럼 일렁이지요.
- 깨문 머리카락 — 흐트러진 검은 머리 한 가닥을 입에 문 그 입가에, 말로 다 못 할 정념이 응축돼 있어요. 창백한 얼굴과 가느다란 손가락이 긴장을 더하지요.
- 번지는 발치 — 화면 아래 옷자락과 발 언저리가 안개처럼 흐릿하게 사라져요. 또렷한 형체 없이 녹아드는 이 모호함이, 그가 산 사람이 아닌 생령임을 조용히 일러 주지요.
- 옷 위의 무늬 — 흰 옷을 타고 보라와 노랑의 등나무꽃이 늘어지고, 그 위로 가느다란 거미줄이 온 옷을 감싸요. 본래 은빛이던 거미줄이 변색돼, 지금은 한층 으스스해 보이지요.
이 여인의 표정에서 당신은 분노를 보나요, 슬픔을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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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미인화의 화가가 그린 단 한 점의 처염한 그림
근대 일본화의 거장 우에무라 쇼엔은 본래 맑고 품위 있는 미인을 즐겨 그린 화가였어요. 그런 그가 1918년, 평생에 걸쳐 자신이 그린 '단 한 점의 처염한 그림'이라 스스로 회고한 작품이 바로 이 「焔(불꽃)」이랍니다.
그림 속 여인은 검고 풍성한 머리를 한 가닥 입에 문 채, 등을 둥글게 말고 고개를 숙이며 우리 쪽으로 돌아보고 있어요. 얼굴은 창백하고 이에는 검게 물들인 오하구로가 보이지요. 옷자락과 발 언저리는 안개처럼 흐릿하게 번지듯 처리되어 있는데, 이는 이 여인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산 채로 혼이 빠져나온 '생령'임을 넌지시 일러 주는 장치랍니다.
질투의 불길로 태어난 생령
쇼엔은 『겐지 모노가타리』의 「아오이」를 원작으로 한 노가쿠 『아오이노우에』 속 인물,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술회했어요. 히카루 겐지를 사랑한 그가 정실 아오이노우에를 향한 질투를 키운 끝에 생령이 되어 연적을 덮친다는 이야기지요. 다만 쇼엔은 인물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여인의 자태를 빌려 질투라는 정념 그 자체'를 그렸어요. 그래서 원작의 줄거리를 곧장 떠올리게 하는 묘사는 깎아 내고, 오직 강렬한 감정에만 초점을 맞췄답니다.
흥미로운 건 눈동자예요. 비단 뒷면에서 금니를 발라 채색했는데, 이는 능면(노 가면) 중 '데이간'이 눈에 금니를 쓴다는 이야기를 노래 스승에게 듣고 받아들인 것이지요. 본래 「생령」이라는 가제가 붙어 있었지만 쇼엔 자신이 흡족해하지 않아, 스승과 의논해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고쳐 달았답니다.
흔들리는 등나무꽃과 거미줄
옷차림은 『겐지 모노가타리』의 시대가 아니라 모모야마 시대 풍이에요. 무늬가 크고 화려한 기모노가 그림으로서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을 거예요. 옷에 거미줄 무늬가 들어간 건, 처음에 『가나와』라는 다른 곡을 구상하던 때의 흔적이랍니다. 이 거미줄은 본래 은니로 그려져 은빛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변색되어 지금은 거뭇해졌어요.
옷에 수놓인 등나무꽃 무늬는 보라와 노랑으로 그려졌는데, 보기에 따라 '품격과 이성'을 나타내는 듯도, 흔들리는 꽃송이가 마음의 동요를 비치는 '아름다움 속 사악함'의 상징인 듯도 해요. 같은 그림이 보는 이와 시대, 상황에 따라 우아하게도 무섭게도 비치는 셈이지요.
화가 자신의 마음의 초상
이 작품은 제12회 문부성미술전람회에 출품되었어요. 이런 으스스한 생령 그림은 문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반응은 비교적 호평이었답니다. 남성 중심의 화단에서 미인화에 깊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슬럼프에 빠져 있던 쇼엔이, '생령이라면 형태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붓을 든 끝에 나온 작품이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미야스도코로의 고뇌가 곧 쇼엔의 고뇌'라며, 이 그림을 화가 자신의 마음의 자화상으로 읽기도 한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여인의 입을 보세요. 제 머리카락 한 가닥을 깨문 그 입가에, 말로 다 못 할 정념이 응축되어 있답니다. 다음으로 발치와 옷자락의 흐릿한 번짐을 찾아보세요. 이 모호함이 그가 산 사람이 아닌 생령임을 조용히 알려 주지요. 비단 뒤에서 금니로 칠한 눈동자가 어떻게 야릇한 빛을 머금는지도 들여다보세요. 마지막으로 옷의 등나무꽃과 거뭇해진 거미줄 무늬를 견주어 보세요. 본래 은빛이던 거미줄이 변색된 지금, 우리는 그려질 당시보다 한층 요사한 분위기로 이 그림을 마주하고 있는 셈이랍니다. 직선을 거의 쓰지 않고 비틀린 곡선만으로 빚어낸 화면이, 어떻게 격렬한 감정을 실어 나르는지 천천히 느껴 보세요.

신앙 앞의 슬픔을 그린, 요절한 화가 세키네 쇼지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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