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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 수확

The Hay Harvest (early summer June/July)

대 피터르 브뤼헐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The Hay Harvest, is an oil painting on wood panel by the Netherlandish Renaissance artist Pieter Bruegel the Elder, executed in 1565. The most important of the Lobkowicz family's Northern pictures, it was hung in the dining room of the Antwerp merchant Niclaes Jongelink. This work was originally part of a series of six panels, each presumed to represent two months of the year – in this case June and July.

도슨트 이야기

1565년, 대 피터르 브뤼헐은 한 해의 계절을 여섯 점의 패널화로 담는 연작을 그렸어요. '건초 수확'은 그 중 한 점으로, 유월과 칠월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져요. 나무 패널에 유화로 그려진 이 작품은 네덜란드 르네상스 화가 브뤼헐의 자연 관찰을 담고 있어요.

이 그림은 원래 안트베르펜 상인 니클라스 용헬링크의 식당에 걸려 있었어요. 그 뒤 1594년에 연작 여섯 점 모두가 안트베르펜 시에 의해 오스트리아 총독 에른스트 대공에게 증여됐고, 이후 루돌프 2세가 동생의 유산 분할 과정에서 전체 연작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돼요. 1659년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의 빈 목록에는 다섯 점만 기록되어 있어요. 이 '건초 수확'이 언제 황실 컬렉션에서 벗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1870년에 처음 로브코비츠 가문의 소장품으로 확인됐어요.

지금 이 그림은 체코 프라하 성 안에 있는 로브코비츠 궁전에 소장되어 있어요. 로브코비츠 가문의 북유럽 소장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이 그림은, 수백 년의 소유 이동을 거친 끝에도 여전히 여름 들판의 땀 냄새와 바람을 간직한 채 남아 있어요.

이렇게 보세요
  • 높은 시선화가는 언덕 위에서 세상을 굽어봐요. 앞쪽 붉은 흙길에서 시작된 들판이 마을과 강을 지나 멀리 푸른 산까지 한눈에 펼쳐지지요.
  • 앞줄 행렬화면 한가운데를 채소 바구니를 머리에 인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 내려와요. 그 행렬이 우리 눈을 자연스레 화면 안쪽으로 데려간답니다.
  • 낫과 갈퀴왼편 들판에선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 풀을 베고, 베어 낸 건초가 작은 더미로 쌓여 있어요. 초여름의 분주한 손길이 곳곳에 흩어져 있지요.
  • 앞쪽 꽃바구니길 끝에 놓인 바구니엔 붉은 꽃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노동의 풍경 한가운데 놓인 작은 화사함이 눈길을 끈답니다.
  • 오른쪽 나무화면 오른편에 우뚝 선 나무 한 그루가 너른 풍경에 틀을 잡아 줘요. 그 잎새 사이로 마을과 들이 다시 들여다보이지요.

이 너른 들판에서 당신의 눈은 어느 사람에게 가장 먼저 머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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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두 달의 풍경

대 피터르 브뤼헐이 1565년에 나무 패널 위에 그린 이 유화는, 본래 한 해 열두 달을 두 달씩 묶어 담은 여섯 점 연작의 한 폭이었어요. 이 작품이 맡은 계절은 초여름, 그러니까 6월과 7월이랍니다. 연작은 안트베르펜의 부유한 상인 니클라스 용엘링크의 식당을 장식하기 위해 그려졌어요. 식탁에 둘러앉은 손님들은 벽을 따라 펼쳐지는 사계절의 풍경을 바라보았겠지요.

초여름 들판에서 사람들은 부지런히 움직여요. 낫으로 풀을 베어 건초를 만들고, 갈퀴로 그러모으지요. 한쪽에서는 채소가 담긴 바구니를 이고 진 사람들이 길을 따라 내려와요. 풍요로운 대지와 그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노동의 한복판에 펼쳐진 평화로운 한 장면이랍니다.

여섯 폭이 걸어온 길

이 연작은 그려진 뒤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어요. 1594년 안트베르펜 시는 여섯 폭 전부를 네덜란드 총독이던 에른스트 대공에게 선물했지요. 이후 1595년 루돌프 2세가 동생의 유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연작 전체를 골라 가졌으리라 여겨진답니다. 그런데 1659년 빈의 목록에는 여섯 폭 가운데 다섯 폭만 적혀 있어요. 그 무렵 이 '건초 수확'이 이미 황실 소장품에서 빠져나간 것인지, 빠졌다면 언제였는지는 알 수 없답니다.

이 작품은 로프코비츠 가문이 소장한 북유럽 회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그림으로 꼽혀요. 다만 그 가문이 언제 이 그림을 손에 넣었는지조차 분명치 않고, 다만 1870년에 처음으로 그들의 소장품으로 기록되었을 뿐이에요. 지금은 체코 프라하성 안에 있는 로프코비츠 궁전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계절을 그린다는 것

브뤼헐의 이 연작이 특별한 까닭은, 어느 한 사람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한 해의 흐름 그 자체를 그렸다는 데 있어요.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 자연이 옷을 갈아입는 그 큰 순환 속에서 사람들의 노동과 삶이 어떻게 함께 흘러가는지를 담아냈지요. 우리가 보는 이 한 폭은 그 거대한 순환 가운데 가장 푸르고 분주한 한 토막, 초여름의 들판이랍니다.

화가의 시선은 높은 곳에서 너른 풍경을 굽어보아요. 그 광활한 자연 속에 사람들은 작게 흩어져 저마다의 일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 작은 인물들 하나하나에는,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화가의 따뜻한 눈길이 깃들어 있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앞쪽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낫을 갈고, 풀을 베고, 갈퀴로 건초를 그러모으는 손길 하나하나에 초여름의 분주함이 담겨 있답니다. 다음으로 채소 바구니를 이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세요. 그 행렬이 자연스레 우리 시선을 화면 안쪽으로 이끈답니다. 그런 다음 시선을 멀리, 더 멀리 풀어 보세요. 들판 너머로 펼쳐지는 너른 풍경이 끝없이 이어지지요. 화가가 얼마나 높은 곳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지 느껴 보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 한 폭이 본래 여섯 폭 가운데 하나였음을 떠올려 보세요. 만약 봄과 가을과 겨울이 양옆에 나란히 걸려 있었다면, 식탁에 앉은 사람들은 벽을 따라 한 해를 한 바퀴 돌아보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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