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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에드워드 호퍼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는 에드워드 호퍼가 1942년 그린 캔버스에 그린 유화로, 밤늦게 시내의 한 식당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식당으로부터 들어오는 불빛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도시의 거리 풍경을 비추고 있다.

도슨트 이야기

1942년 1월 21일, 에드워드 호퍼는 캔버스 한 점을 완성했어요. 깊은 밤, 유리창 너머 훤하게 밝은 식당 안에 네 사람이 있어요. 카운터 안의 금발 직원, 빨간 블라우스의 여자, 그리고 두 남자. 밖은 텅 빈 거리예요. 그림 어디에도 들어가는 문이 보이지 않아요.

호퍼의 아내 조는 그림 일지에 이 장면을 꼼꼼히 기록했어요. 체리색 카운터, 히스름한 옥색 타일 줄기, 창 위로 보이는 'Phillies 5¢ 시가' 간판. 그녀는 또 편지에 이렇게 썼어요. '에드는 아주 훌륭한 그림을 완성했어요 — 나이트호크스가 멋진 이름일 거예요. 에드가 거울 앞에서 두 남자 포즈를 잡았고, 나는 여자 역할을 했어요.' 부부가 함께 그림 속에 들어간 셈이에요.

호퍼 자신은 고독한 그림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특별히 외롭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무의식중에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죠. 그림이 완성된 지 몇 달 만에 시카고 미술관이 3,000달러에 사들였어요.

이 식당의 실제 모델이 어디인지 오랫동안 논란이었어요. 호퍼는 그리니치 빌리지의 두 거리가 만나는 식당에서 영감을 얻었고, '장면을 많이 단순화하고 식당을 크게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실제로 그 자리는 이미 사라졌고, 완전히 동일한 원본 장면은 아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호퍼가 만들어 낸 그 빛이, 현실보다 더 오래 남아 있어요.

이렇게 보세요
  • 유리 너머로식당을 감싼 커다란 곡면 유리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게 돼요. 매끈한 유리 덕분에 우리는 보면서도 결코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바깥의 구경꾼이 되죠.
  • 새어 나온 빛식당 안의 환한 노란빛이 유리를 통과해 텅 빈 거리와 맞은편 건물 벽까지 적셔요. 그 빛이 닿지 않는 거리는 서늘한 초록빛 어둠에 잠겨 고요하죠.
  • 가까워도 먼빨간 옷의 여인과 곁의 중절모 남자는 손이 닿을 듯 가까이 앉았지만 서로를 보지 않아요. 등을 돌린 또 한 사람과 흰옷의 점원까지, 네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각자의 세계에 잠겨 있어요.
  • 문이 없다아무리 둘러봐도 드나들 문이 보이지 않아요. 안의 네 사람은 마치 유리 상자에 갇힌 듯하고, 그래서 안팎의 경계가 더 두텁게 느껴져요.
  • 간판 한 줄식당 위에 'Phillies'라 적힌 담배 간판만이 텅 빈 거리에 말을 거는 유일한 글자예요.

이 네 사람 가운데 당신은 누구의 이야기가 가장 궁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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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의 네 사람

깊은 밤, 도심의 한 간이식당이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환하게 빛나고 있어요. 안에는 네 사람 — 흰옷을 입은 점원, 빨간 블라우스를 입고 샌드위치를 든 여인, 그 곁의 중절모 쓴 남자, 그리고 등을 돌린 채 홀로 앉은 또 한 사람이 있어요. 식당에서 새어 나온 빛이 텅 빈 거리를 적시고, 바깥은 인적 하나 없이 고요하죠. 에드워드 호퍼가 1942년에 완성한 이 그림은 미국 미술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가운데 하나예요. 완성되고 몇 달 만에 시카고 미술관이 3,000달러에 사들였고, 그 뒤로 줄곧 미국 회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어요.

도시의 고독

호퍼는 헤밍웨이의 단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져요. 그가 무척 좋아하던 〈살인자들〉이나, 불 밝은 카페의 적막을 그린 또 다른 단편이죠. 정작 호퍼 자신은 "이 그림이 특별히 외롭다고 보진 않았다"면서도, "아마 무의식적으로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어요. 화가의 아내 조는 두 사람이 함께 쓰던 일지에 이 그림의 세세한 것들을 적어 두었는데, 체리목 카운터와 옥색 타일, 흰옷의 금발 점원, 빨간 블라우스의 여인까지 꼼꼼히 기록했어요. 본래 호퍼가 붙이려던 제목은 '나이트 호크스(밤매)'였고, 그림은 1942년 1월 21일에 완성됐죠. 카운터에 앉은 남자의 매부리코에서 그 제목이 비롯됐을지 모른다는 메모도 남아 있어요. 흥미롭게도 두 남자는 호퍼가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그렸고, 여인은 조가 직접 모델을 섰다고 해요.

어디에도 없는 식당

이 식당이 실제로 어디였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그 자리를 찾아 헤맸어요. 호퍼는 "두 길이 만나는 그리니치 가의 한 식당에서 떠올렸다"면서도, "장면을 많이 단순하게 고쳤고, 식당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했죠. 결국 그림 속 그 식당은 어느 한 곳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니라, 화가의 머릿속에서 다시 지어진 공간이었던 거예요. 이 그림은 훗날 영화와 대중문화에도 깊은 자취를 남겼어요. 어두운 도시를 그린 필름 누아르의 분위기를 한발 앞서 예고했고,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이 그림의 복제본을 들고 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설명했다고 해요. 톰 웨이츠는 이 그림에서 따온 제목의 음반을 냈고, 화면 속 세 손님 자리에 보가트와 먼로, 제임스 딘을 앉힌 패러디까지 등장했을 만큼 이 식당은 미국인의 마음속 풍경이 되었죠.

관람 포인트

먼저 식당을 감싼 커다란 곡면 유리창에 주목해 보세요. 그 매끈한 유리 덕분에 우리는 안을 들여다보면서도, 결코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바깥의 구경꾼이 돼요. 그다음 출입문을 찾아보세요 — 아무리 봐도 드나들 문이 보이지 않아, 안의 네 사람은 마치 유리 상자에 갇힌 듯 느껴져요. 빨간 블라우스의 여인과 곁의 남자가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보지 않는 거리감, 텅 빈 거리 위의 'Phillies' 담배 간판도 눈여겨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식당 안의 따뜻한 노란빛과 바깥 거리의 서늘한 어둠이 맞닿는 경계를 보면, 도시의 밤이 품은 고독이 그대로 전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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