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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고 천황 초상

Silken Painting of Emperor Go-Daigo

Monkan-bō Kōshin

분류
Paintings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Silken Painting of Emperor Go-Daigo is a portrait and Buddhist painting of Emperor Go-Daigo from the Nanboku-chō period. The painting was supervised by the Buddhist priest and protector of Emperor Go-Daigo, Bunkanbo Koshin. After his death, Buddhābhiṣeka opened his eyes on September 20, October 23, 1339, the fourth year of Enen4/Ryakuō, during the 57th day Buddhist memorial service.Meiji 33rd year (1900), April 7, designated as Important Cultural Property. As Emperor of Japan rather than Cloistered Emperor, he was granted the highest Abhisheka of Shingon Buddhism He was united with Vajrasattva, a Bodhisattva, as a secular emperor, and became a symbol of the unification of the royal law, Buddhism, and Shintoism under the Sanja-takusen, in which the three divine symbols were written. After the end of the Civil War of the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it was transferred to the head temple of the Tokishu sect, Shōjōkō-ji, by the 12th Yūkyō Shōnin, a cousin of Go-Daigo and the founder of the Tokishu sect. During the Sengoku period, it became an object of worship for the Tokimune sect of the time, and copies were made. Because it is directly related to the theory of kingship in the Kenmu Restoration, it is important in Art history, History of religion, and Political history. It is said to show the legitimate kingship as the protector of Vajrayana succeeding his father, Emperor Go-Uda, as well as the harmonious political and religious kingship as in the reign of Prince Shōtoku.

도슨트 이야기

비단에 그린 고다이고 천황의 초상이자 불화예요. 천황은 황제의 옷을 입고도 손에 밀교의 법구를 들어, 왕의 권위와 부처의 가르침을 한 몸에 지닌 신성한 존재로 그려졌지요.

남북조 시대, 천황을 지키던 승려의 감수 아래 제작됐어요. 왕권과 불교, 신토가 하나로 어우러진다는 당대의 이상을 담은 그림으로, 미술사적으로도 종교·정치사적으로도 중요한 작품이지요.

이렇게 보세요
  • 세 폭의 신명머리 위로 흰 종이 석 장에 신의 이름이 큼직하게 적혀 있어요. 천황을 왕법과 불법과 신기의 한가운데에 앉히려는 뜻이지요.
  • 두 손의 법구황제의 관과 옷을 갖추고도, 두 손에는 금빛 밀교 법구를 가만히 쥐었어요. 왕의 권위와 부처의 가르침을 한 몸에 지닌 신성한 존재로 그려졌지요.
  • 붉은 구슬 관관 위에 얹힌 붉은 구슬과 늘어뜨린 작은 장식이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에 위엄을 더해요. 짙은 수염이 그 얼굴을 한층 무겁게 받쳐 주지요.
  • 받침의 짐승들천황이 앉은 자리 아래로 무늬 칸마다 짐승이 그려지고, 양쪽 끝에는 사자 같은 짐승이 지키고 섰어요. 화면 아래를 든든하게 떠받친답니다.

이 분은 사람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신이나 부처로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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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이자 부처가 된 초상

이 작품은 비단 위에 채색으로 그린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의 초상이자, 동시에 한 폭의 불화예요. 남북조 시대에 그려졌으며, 천황을 지키던 승려이자 이름난 화승(畵僧)이었던 문관방 홍진(文觀房弘眞)이 제작을 감수했지요. 세로 94센티미터, 가로 49.8센티미터의 비단 그림으로, 1900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답니다.

그림 속 고다이고는 천황의 관과 옷을 갖추고도, 손에는 밀교의 법구를 들고 있어요. 오른손에는 번뇌를 깨뜨리는 상징인 금강저(金剛杵)를, 왼손에는 여러 부처의 마음을 끄는 법구인 금강령(金剛鈴)을 쥐었지요.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오고저와 오고령은 대일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를 나타내요. 그리고 그는 여덟 잎 연꽃을 깔아 둔 자리 위에 앉아 있답니다.

금강살타와 하나가 된 순간

이 오른손의 금강저, 왼손의 금강령, 그리고 발밑의 여덟 잎 연꽃이라는 구도는 곧 보살 금강살타(金剛薩埵)의 모습 그대로예요. 금강살타는 '금강석처럼 굳센 마음을 지닌 자'를 뜻하는 보살로, 대일여래에 이은 진언종의 제2조이지요. 부처와 사람 사이를 잇는 중개자로서, '부처이면서 부처가 아니고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존재로 여겨졌어요.

이 그림은 1330년, 고다이고 천황이 문관에게서 유기관정(瑜祇灌頂)이라는 의식을 받던 장면을 담은 것으로 전해져요. 유기관정은 당시 진언종에서 가장 신성한 의식이자 '밀교의 최고 도달점'으로 여겨졌는데, 이보다 위는 곧바로 부처가 되는 즉신성불뿐이었다고 해요. 속세에 머무는 천황이 이 관정을 받은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지요. 의식 도중 수행자는 자기 자신을 여래나 보살과 하나로 관(觀)하는데, 이 그림은 바로 그 순간 고다이고가 자신을 금강살타와 일체화한 모습을 보여 주는 셈이랍니다.

왕법·불법·신기의 중심

화면 위쪽에는 신의 계시를 적은 삼사탁선(三社託宣)이 흰 종이에 먹으로 쓰여 붙어 있어요. 가운데 '천조황대신', 왼쪽에 '춘일대명신', 오른쪽에 '팔번대보살'이지요. 이 세 신은 각각 정직과 자비와 청정을 맡고, 천황가와 공가(후지와라씨)와 무가(세이와 겐지)의 조상신을 나타내요. 천조황대신의 본체가 진언종 제1조인 대일여래이니, 그 아래에 제2조 금강살타를 본뜬 고다이고가 앉은 이 구도는, 대일여래에서 금강살타로, 천조대신에서 고다이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중의 상징으로 드러낸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고다이고가 보통의 관 위에 면류관을 겹쳐 쓰고 있다는 거예요. 이는 성(聖)과 속(俗) 양쪽에서 지극한 덕을 지닌 존재로 여겨진 쇼토쿠 태자를 본뜬 것으로 보여요. 정치와 종교의 균형을 빼어나게 잡았던 태자야말로 이상적인 왕의 모습이라 여겼던 것이지요. 그림이 완성된 것은 천황이 세상을 떠난 뒤였기에, 이 신격화된 도상이 본인의 뜻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아요. 오히려 그를 따르던 이들이 마음속에 품은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추모의 정과 함께 화폭에 투영한 것이라 여겨진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고다이고의 두 손을 보세요. 오른손의 금강저와 왼손의 금강령, 그리고 발밑의 여덟 잎 연꽃이 어떻게 보살 금강살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지 살펴보는 거예요. 다음으로 머리 위 관을 눈여겨보세요. 보통의 관 위에 면류관이 겹쳐져 있는데, 이는 쇼토쿠 태자를 본떠 그를 성과 속의 정점에 세우려는 뜻이랍니다. 화면 위쪽의 세 신명(神名)도 찾아보세요. 천황가와 공가, 무가의 조상신이 한자리에 모여, 고다이고를 왕법·불법·신기의 중심에 놓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이 그림이 천황의 사후에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한 인간을 신과 부처에 견주어 그린 이 도상이, 떠난 군주를 향한 그리움에서 비롯되었음을 헤아려 본다면 한층 뭉클하게 다가올 거예요.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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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문수보살도
Monkan-bō Kōshin

어머니를 기리며 그린 자애로운 문수보살, 화승 분칸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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