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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의 성모

Madonna of the Rosary

카라바조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The Madonna of the Rosary is a painting finished in 1607 by the Italian Baroque painter Caravaggio, now in the Kunsthistorisches Museum in Vienna. It is the only painting by Caravaggio that could be called a standard Baroque altarpiece.

도슨트 이야기

그림 아래쪽, 맨발의 사람들이 두 손을 모아 간청하듯 앞으로 밀려 나옵니다. 그들의 손길은 도미니쿠스 성인의 수도복 자락까지 닿을 것 같아요. 도미니쿠스는 성모에게서 건네받은 묵주를 그들 쪽으로 내밀고 있고, 성모는 왕좌에 앉아 조용히 손을 들어 허락의 뜻을 보냅니다. 오른쪽에는 이마에 큰 흉터를 가진 성 베드로 순교자가 서서 성모를 가리키고 있죠.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으로 이 장면을 나눴어요. 신자들이 있는 아래쪽은 어두컴컴하고, 성모와 성인들이 있는 위쪽에서만 빛이 내려와요. 하지만 그 경계는 명확하지 않아요. 빛은 서서히, 마치 은총처럼 아래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림 왼쪽에는 검은 옷에 흰 칼라를 두른 남자가 살짝 도미니쿠스의 망토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어요. 이 그림을 주문한 후원자의 초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신원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여러 주장이 있습니다.

1607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나폴리를 떠난 카라바조의 손을 금세 떠났어요. 플랑드르 컨소시엄이 400두카트에 사들였고, 루벤스가 그 거래에 참여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그림은 안트베르펜의 도미니쿠스회 성당에 걸렸다가 오늘날 빈 미술사 박물관에 이르렀어요. 카라바조의 유일한 정통 바로크 제단화라 불리는 만큼, 이 그림 앞에 서면 수백 년 전 신자들의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세요
  • 건네는 묵주검은 수도복의 성 도미니쿠스가 두 손에 묵주를 늘어뜨려, 아래에서 손 뻗는 신자들에게 나눠 주고 있어요. 그 가느다란 줄들이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지요.
  • 붉은 휘장화면 위쪽을 가득 덮은 붉은 천이 마치 천막처럼 드리워, 어두운 무대에 단 하나의 강렬한 색을 던져요.
  • 맨발무릎 꿇은 신자들의 발바닥이 화면 앞쪽에 그대로 드러나요. 성스러운 장면 한복판의 이 거친 현실감이 카라바조다운 정직함이지요.
  • 빛과 어둠깊은 어둠 속에서 얼굴과 손, 살결만 환히 도려내듯 비춰요. 그 강한 명암이 화면에 팽팽한 긴장을 불어넣지요.

가장 먼저 손을 뻗은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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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를 건네는 손

성모와 아기 예수를 향해, 성 도미니쿠스가 무릎 꿇은 신자들에게 묵주를 하나씩 나눠 주고 있어요. 1607년, 이탈리아 바로크의 거장 카라바조가 완성한 「묵주의 성모」예요. 옥좌에 앉은 성모는 손을 들어, 평소 입던 수도복 차림에 묵주를 든 도미니쿠스에게 가만히 동의를 보내는 듯하지요. 신자들은 은총을 구하며 그에게로 몸을 돌려 무릎을 꿇어요. 오른편에는 이마에 큰 흉터가 난 순교자 성 베드로가 서서, 화면 밖에 있는 성모를 가리키고 있답니다.

이 흉터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어요. 카라바조 자신도 몇 달 전 라누초 토마소니와 다툼을 벌이다 머리에 부상을 입어, 그때까지 흉터가 또렷이 남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성 베드로의 이마에 새긴 상처가, 마치 화가 자신의 흔적처럼 읽히기도 한답니다.

정통 바로크 제단화

「묵주의 성모」는 카라바조의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정통 바로크 제단화'라 부를 만한 그림으로 꼽혀요. 화면 왼쪽을 보면 거대한 기둥이 솟아 있고, 그것과 이어진 커다란 붉은 휘장이 마치 돛처럼 장면 전체를 뒤덮지요. 이 웅장한 기둥은 콜론나 가문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어요. 라틴어로 '콜론나'가 바로 '기둥'을 뜻하니까요.

작품을 누가 주문했는지는 분명치 않아요. 성 도미니쿠스와 순교자 성 베드로가 등장하니, 도미니코회 성당을 위한 제단화로 의뢰되었으리라 짐작할 뿐이지요. 한 견해는 라구사의 부유한 상인 니콜라스 라둘로비치를 후원자로 꼽고, 더 그럴듯하다고 여겨지는 다른 견해는 카라바조가 로마를 탈출해 몸을 숨긴 나폴리에서, 루이지 카라파콜론나가 가문 예배당을 꾸미려 주문했다고 봐요. 묵주 축일은 1571년 레판토 해전 뒤에 제정되었는데, 카라파콜론나는 그 해전의 명장 마르칸토니오 콜론나의 친척이었답니다.

화면 속 후원자

그림 왼쪽 끝을 눈여겨보면, 검은 옷에 주름 깃을 단 한 남자가 도미니쿠스의 망토 아래로 몸을 피하듯 들어와 우리 쪽을 빤히 내다보고 있어요. 바로 이 작품을 주문한 후원자의 초상이에요. 자신을 성인의 보호 아래 그려 넣어, 신앙과 가문의 위세를 함께 새긴 셈이지요.

이 그림에는 떠도는 운명도 따라붙어요. 1607년 1월부터 7월 중순 사이, 그러니까 「일곱 가지 자비」를 마치고 화가가 몰타로 떠나기 전에 그려진 듯한데, 처음 의뢰에 무언가 어긋난 일이 있었는지 곧 시장에 매물로 나왔어요. 루벤스가 낀 플랑드르 컨소시엄이 이를 사들였고, 만토바의 빈첸초 1세 곤차가 공작에게 권한 끝에 안트베르펜으로 옮겨져 그곳 도미니코회 성당에 걸렸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무릎 꿇은 신자들의 흙 묻은 맨발을 눈여겨보세요. 성스러운 장면 한복판에 놓인 이 거친 현실감이야말로 카라바조다운 정직함이랍니다. 다음으로 빛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어둠 속에서 인물들을 도려내듯 비추는 강한 명암이, 화면에 극적인 긴장을 불어넣지요. 왼쪽 끝에서 우리를 빤히 바라보는 검은 옷의 후원자도 찾아보세요. 그가 우리와 눈을 맞추는 순간, 400여 년 전 이 그림을 주문한 한 사람의 마음이 가만히 건너온답니다. 거대한 기둥과 붉은 휘장이 어떻게 화면을 격식 있는 무대로 바꾸는지도 견주어 보세요. 이 작품은 지금 빈 미술사 박물관에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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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태오를 부르심
카라바조

어둠을 가른 빛 한 줄기와 뻗은 손 — 미켈란젤로의 창조가 울려 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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