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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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과 괘종시계

Beautiful Woman and Wall Clock

작가 미상

분류
Paintings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掛鐘美人圖,是日本浮世繪畫家西川祐信(1671~1750)的作品,於18世紀前半的江戶時代所繪,為絹本著色,共一幅,尺寸為88.3cm x 31.4cm,現藏於東京國立博物館。

도슨트 이야기

벽에 걸린 괘종시계 곁에 선 미인을 그린 육필 우키요에예요. 에도 시대의 화가 니시카와 스케노부가 18세기 전반에 비단에 곱게 채색해 그렸지요.

단정한 자태와 고운 옷차림에 당대 여인의 우아함이 깃들어 있어요. 시계라는 당시로선 진귀한 물건을 곁들인 점도 흥미롭지요.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세요
  • 비스듬한 자세여인이 몸을 살짝 틀어 벽에 걸린 시계 쪽으로 손을 뻗어요. 일상의 한 동작이 그대로 화폭에 담겼지요.
  • 진귀한 시계기둥에 걸린 길쭉한 시계와 늘어진 추가 또렷해요. 당시로선 귀했던 서양식 물건이 여인의 곁에 놓여 흥미를 더하죠.
  • 기모노의 무늬붉고 흰 꽃무늬가 흩뿌려진 화려한 옷자락이 바닥까지 풍성하게 퍼져, 단정한 자태에 화사함을 더해요.
  • 금빛 바탕인물 뒤를 금빛이 감싸, 비단에 곱게 채색한 육필 우키요에 특유의 우아함이 살아나요.

이 여인은 지금 시계를 보는 걸까요, 아니면 매만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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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곁에 선 미인

'괘종미인도(掛鐘美人圖)'는 일본 우키요에 화가 니시카와 스케노부(1671~1750)가 18세기 전반 에도 시대에 그린 작품이에요. 비단에 곱게 채색한 한 폭의 그림으로, 크기는 88.3 곱하기 31.4센티미터, 지금은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지요.

이 그림은 판화가 아니라 붓으로 직접 그린 '육필 우키요에'예요. 일본 우키요에 미인화의 고전적인 본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요. 두 뺨이 도톰한 여인이 몸을 비스듬히 틀어, 기둥에 걸린 시계의 추를 매만지는 모습을 담았답니다. 가느다란 눈썹과 작은 입, 머리에 꽂은 두 개의 비녀에서 당대 여인의 단아한 멋이 묻어나지요.

우키요에라는 그림

우키요에는 에도 시대(1603~1868), 시민을 대상으로 생겨난 그림이에요. '우키요(浮世)'라는 말에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가볍고 근심 없는 삶이라는 뜻이 담겨 있지요. 그 이름처럼 우키요에는 미인, 배우, 풍경 등 일상의 갖가지를 화폭에 담았답니다.

처음에 우키요에는 붓으로 직접 그리는 육필이 중심이었어요. 그러다 대량 생산의 수요에 맞추어 17세기 말 이후로는 판화가 주류가 되었지요. 처음엔 먹색만으로 찍었고, 차츰 붉은색을 더하다가, 마침내 1765년 무렵 여러 색을 겹쳐 찍는 화려한 '니시키에(錦繪)'가 등장했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그런 흐름 속에서도 손으로 정성껏 그린 육필화로 남아 있어요. 화려한 에도의 우키요에와 달리, 고전적이고 우아한 교토 우키요에의 매력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지요. 그림 오른쪽 아래에는 '니시카와 우쿄 스케노부 그림'이라는 서명과 도장이 남아 있답니다.

진귀한 서양 물건, 시계

이 그림에서 눈길을 끄는 건 기둥에 걸린 시계예요. 당시로선 진귀했던 서양 물건이 일상 속에 스며든 모습을 보여 주지요. 흥미롭게도 이 시계는 시각을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십이지(十二支)로 표시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서양과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재는 시계를 '와도케이(和時計)'라 불렀지요. 추가 길게 늘어진 형태로 보아, 벽에 거는 '괘시계'에 해당한답니다.

여인이 걸친 화려한 기모노도 빼놓을 수 없어요. 붉은색, 갈색, 파란색의 기하학적 색면에 흰 둥근 점을 홀치기로 물들이고, 꽃과 가지를 곁들인 무늬가 당시 일본 복식의 새로운 디자인 감각을 보여 주지요. 그래서 이 그림은 우아함 속에 참신함이 깃든, 단정하면서도 새로운 멋을 풍긴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여인의 자세를 보세요. 몸을 비스듬히 틀어 시계의 추를 매만지는 그 동작에, 일상의 한 장면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지요. 기둥에 걸린 시계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반원형 덮개에 길쭉한 상자가 이어지고 긴 추가 늘어진 모습, 그리고 시각을 십이지로 표시한 점이 와도케이만의 특징이랍니다. 여인의 기모노 무늬도 눈여겨보세요. 붉은색, 갈색, 파란색 색면에 흰 점이 흩뿌려진, 당시로선 새롭던 기하학적 디자인이지요. 금빛 바탕도 의식해 보세요. 화려함 속에서 인물을 또렷이 돋보이게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한 폭에 깃든 교토 우키요에의 고전적 우아함을, 화려한 에도의 그것과 견주며 음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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