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수금도
Waterfowls in Lotus Pond
- 분류
- Paintings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蓮池水禽図』(れんちすいきんず)は、俵屋宗達作の水墨画である。1幅の紙本墨画で、寸法はそれぞれ縦116.0センチメートル、横50.0センチメートル。朝靄のかかった池に蓮とかいつぶりが描かれている。昭和39年(1964年)5月26日に日本の国宝に指定された。
다와라야 소타쓰가 그린 수묵화예요.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연못에, 연꽃과 작은 물새 한 마리(논병아리)가 그려져 있지요.
번지듯 풀어낸 먹빛이 안개 낀 새벽의 고요와 습기를 그대로 전해요. 간결하면서도 깊은 서정이 깃든 이 작품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지요.
- 위아래의 만남 — 화면 위쪽엔 활짝 핀 연꽃과 잎이, 아래쪽엔 두 마리 물새가 떨어져 있어요. 그 사이 넓은 빈 공간이 안개 낀 연못의 깊이를 만들어 내죠.
- 번진 먹 — 연잎은 윤곽선 없이 먹의 면을 넓게 풀어 그렸어요. 마르기 전 먹이 서로 스며 번진 자국이, 출렁이는 잎의 물기를 그대로 전해요.
- 비워서 그린 꽃 — 왼쪽 연꽃의 흰 꽃잎은 색칠한 게 아니라 종이의 빈 바탕이에요. 둘레만 먹으로 둘러, 칠하지 않음으로써 꽃을 환히 피웠죠.
- 물에 잠긴 줄기 — 줄기는 아래로 갈수록 흐릿해지며 사라져요. 수면 가까이 안개에 덮여 물속으로 잦아드는 모습이죠.
- 젖은 깃털 — 두 물새의 깃은 짙은 먹으로 흠뻑 젖은 듯 무거워 보여요. 한 마리는 고개를 들고, 한 마리는 부리를 앞으로 내밀어 정적 속 작은 움직임을 남겨요.
화면 전체에 깔린 옅은 먹빛이 당신에게 어떤 공기를 떠올리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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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개 자욱한 연못 한 폭
에도 초기를 대표하는 화가 다와라야 소타쓰가 그린 수묵화 「연지수금도(蓮池水禽圖)」예요. 비단이 아니라 종이에 먹으로만 그린 한 폭의 그림으로, 세로 116센티미터, 가로 50센티미터랍니다.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연못 위에 연꽃이 떠 있고, 그 사이를 작은 물새 논병아리 두 마리가 헤엄치는 고요한 장면이지요. 1964년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소타쓰 수묵화를 대표하는 명품이에요.
연못과 물새를 함께 그리는 '연지수금'이라는 화제 자체는 중국 오대십국 시대부터 보이고, 남송 이후의 유품도 많이 전해져요. 이 그림 역시 그 큰 흐름에 이어지지만, 구도와 그리는 방식은 그들과 크게 달라요. 소타쓰만의 일본적 감성으로 수묵화를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지요.
선이 아니라 먹의 '면'으로 그리다
이 그림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기법이에요. 연꽃의 흰빛은 색을 칠해 만든 게 아니라, 둘레만 먹으로 칠하고 꽃 자리는 비워 두는 '외운(外隈)' 기법으로 표현했어요. 종이의 흰 바탕을 그대로 꽃으로 삼은 셈이지요. 잎을 칠할 때는 먹이 채 마르기 전에 다른 먹을 떨어뜨려 자연스레 번지게 하는 '다라시코미' 기법을 썼어요.
연잎과 줄기, 꽃받침 등은 윤곽선 없이 먹의 면을 넓게 펼치는 '몰골법(沒骨法)'으로 그려, 전체적으로 선보다 면을 중시한 화풍이랍니다. 출렁이는 잎의 물결은 먹의 농담과 번짐, 다라시코미로 솜씨 있게 살려 냈지요. 줄기 아랫부분은 붓을 슬쩍 쓸어 흐릿하게 사라지는데, 수면 부근의 안개에 덮여 물속으로 잦아드는 모습을 담은 거예요. 논병아리의 깃털이 물에 흠뻑 젖은 듯한 느낌도 빼어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화면 전체를 적신 습기
화면 전체에는 옅은 먹이 엷게 깔려 있어요. 이 한 겹의 옅은 먹 덕분에, 물가의 습기 어린 공기감이 화면 가득 번지지요. 그저 사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새벽 연못을 감싼 축축한 공기 그 자체를 먹빛으로 붙들어 낸 셈이에요. 소타쓰의 수묵화는 남송의 화가 목계(牧谿)의 영향이 강하다고 여겨지는데, 그 특징을 솜씨 있게 받아들여 화조화의 화제로 녹여 냈지요. 그래서 이 작품은 '수묵화의 일본화'를 이룬 그림으로 높이 평가받아요.
한 폭에 담긴 내력
이 그림에는 '이넨(伊年)'이라 새긴 붉은 원형 도장만 찍혀 있고, 서명에 해당하는 낙관은 없어요. 현존하는 소타쓰의 수묵화 다수에는 '홋쿄(法橋)'라는 칭호의 낙관이 있어 대개 1621년 무렵 이후 작으로 보는데, 이 그림은 다와라야의 도장인 '이넨' 인이 찍혀 있고 다라시코미의 쓰임이 절제된 점에서 1615~1623년 무렵, 소타쓰 수묵화 가운데서도 초기에 자리매김되는 작품으로 추정된답니다. 본래 병풍에 붙어 있었다고 전하지만, 섬유가 많은 종이질로 보아 처음부터 족자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지적돼요. 훗날 린파의 화가 사카이 호이쓰는 이 그림을 담은 상자에 '소타쓰의 절품'이라 적어 두었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연꽃의 흰빛이 색칠이 아니라 종이의 빈 바탕임을 떠올리며 보세요. 둘레만 먹으로 두른 '외운' 기법이, 칠하지 않음으로써 도리어 꽃을 환히 피워 낸답니다. 다음으로 연잎의 번진 자국을 들여다보세요. 먹이 마르기 전에 먹을 떨어뜨린 '다라시코미'가, 잎의 출렁임과 물기를 절로 만들어 낸 흔적이지요. 줄기가 아래로 갈수록 안개에 잠기듯 흐려지는 부분도 놓치지 마세요. 물과 안개의 경계가 어떻게 먹의 흐림 하나로 그려지는지 느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전체에 깔린 옅은 먹빛이 자아내는 축축한 공기를 음미해 보세요. 선 하나하나가 아니라 먹의 '면'과 '번짐'으로 새벽 연못의 고요를 빚어낸, 일본 수묵화의 한 절정이 거기 있답니다.

금병풍 양끝에서 마주 보는 바람의 신과 천둥의 신, 소타쓰의 최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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