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초상
Portrait of a Government Official
- 분류
- Paintings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채용신의 1921년 초상 작품이에요. 현재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1921년에 채용신이 그린 한 관리의 초상이에요. 채용신은 인물의 겉모습뿐 아니라 그 안에 깃든 품격까지 화폭에 담아내려 한 초상화의 명수였지요.
조선의 초상화는 옛부터 터럭 한 올이라도 다르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할 만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중히 여겼어요. 채용신은 그 전통을 이으면서도 음영과 세밀한 묘사를 더해, 인물이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올 듯한 생생함을 만들어 냈답니다.
지금 이 초상은 멀리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격식을 갖춘 관리의 모습 속에서, 한 사람의 일생과 시대의 공기가 함께 느껴지지요.
- 정면 응시 — 두 손을 모은 채 정면을 가만히 바라보는 얼굴이에요.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한 사람의 무게를 그대로 전해 주죠.
- 터럭 한 올 — 희끗한 수염과 뺨의 잔주름까지 또렷이 살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한 조선 초상의 정신이 보여요.
- 흉배 — 가슴 한가운데 새와 꽃을 수놓은 네모난 흉배가 관복의 격식과 그의 자리를 말없이 일러 주네요.
- 관복의 결 — 짙은 녹색 도포에 금실로 짜 넣은 무늬가 빛을 받아 잔잔히 반짝이고, 무릎 아래로 흘러내린 옷자락이 묵직한 부피감을 만들어요.
- 발끝의 디테일 — 검은 신발 코가 화면 아래로 살짝 내밀어져, 의자에 앉은 인물이 금방이라도 일어설 듯 생생해요.
이분의 눈빛에서 당신은 어떤 성품을 읽으시나요?

운낭자상
채용신
전통 초상에 서양의 음영을 더한, 마지막 초상화 대가의 붓.
이어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