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Reading
작가 미상
- 분류
- Paintings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読書』 は、日本の洋画家黒田清輝が1890年(明治23年)から1891年(明治24年)にかけて描いた絵画。カンヴァスに油彩。縦98.2センチメートル、横78.8センチメートル。モデルは、マリア・ビョー というフランス人女性。部屋の鎧戸のそばで1人の年若い女性が椅子に座りながら読書をしている様子が描かれている。美術科の教科書などにも掲載されている。『読書図』(讀書圖)とも表記される。英語では “Woman Reading” とも表記される。
방 안 덧창 곁에서, 한 젊은 여성이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어요. 구로다 세이키가 파리 유학 시절 마리아 비요를 모델로 그린 작품이지요.
창으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빛과 독서에 잠긴 평온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서양화의 빛 표현을 일본에 들여온 구로다의 솜씨가 잘 드러나, 미술 교과서에도 실리는 그림이지요.
- 빛 — 닫힌 덧창 틈으로 가느다란 빛이 스며들어 여인의 이마와 붉은 블라우스를 은은히 밝혀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에서 배운 실내의 빛이지요.
- 손 — 왼손은 펼친 책을 받치고 오른손은 책장을 막 넘기려는 참이에요. 그 작은 동작이 독서에 잠긴 고요한 순간을 붙들어 줘요.
- 시선 — 여인의 눈길이 책에 깊이 가라앉아 있어, 우리도 덩달아 숨을 죽이고 그 페이지를 들여다보게 돼요.
- 색 — 구겨진 붉은 블라우스와 짙푸른 치마가 또렷이 갈리고, 발그레한 두 뺨이 젊고 건강한 기운을 더해요.
이 여인이 읽고 있는 이야기는 그를 어떤 표정으로 데려가고 있을까요?
도슨트 심화더 깊이 보기 ↓접기 ↑
덧창 곁에서 책을 읽는 여인
이 「독서(読書)」는 구로다 세이키가 파리 유학 시절인 1890년부터 1891년에 걸쳐 그린 그림이에요. 세로 98.2센티미터, 가로 78.8센티미터의 캔버스에, 방 안 덧창 곁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 한 젊은 여성의 모습을 담았지요. 모델은 마리아 비요라는 프랑스 여성이고요. 일본 미술 교과서에도 실리며 널리 사랑받은, 구로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랍니다.
구로다는 본래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건너간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여러 화가들에게서 재능을 인정받고 그림 권유를 받은 끝에, 1886년 마침내 법학을 접고 화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했지요. 라파엘 콜랭의 문하에 들어가 서양화를 익힌 그가, 파리 근교 예술가 마을 그레쉬르루앙에 머물며 그려 낸 그림이 바로 이 「독서」예요.
비 오는 여름, 실내의 빛
흥미롭게도 이 그림이 실내 풍경이 된 데에는 날씨 탓이 있었어요. 1890년 6월 그레 마을에는 우기가 시작되어 연일 비가 내렸지요. 그래서 구로다는 실내에서 그릴 수 있는 주제를 궁리한 끝에, 방 안에서 책을 읽는 여인을 떠올린 거예요. 덧창 틈으로 가까스로 스며드는 햇빛이 모델의 얼굴과 붉은 블라우스를 은은히 비추는 이 그림은, 그러니까 비 오는 여름날의 궁리에서 태어난 셈이지요.
그림 속 빛의 처리에는 깊은 사연이 있어요. 구로다는 1890년 봄,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메취의 작품을 루브르에서 모사했어요. 미술사학자 다카시나 슈지는 이 「독서」를 두고, 작품의 주제가 실내의 빛과 그림자 효과에 있으며 구로다가 빠져 있던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영향이 드러난다고 보았지요. 콜랭의 외광파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자연주의와 바르비종파, 인상파까지 두루 받아들인 그 솜씨가, 이 한 폭에 녹아들어 있답니다. 구로다는 옷의 색조를 맞추느라 무척 애를 먹어, 여러 번 고쳐 그린 끝에 완성했다고 해요.
마리아, 그리고 살롱 데뷔
모델 마리아 비요는 그레 마을의 농가 출신이었어요. 아버지는 돼지고기 가공업자여서, 구로다의 친구들은 마리아를 '돼지 가게 딸'이라 부르곤 했지요. 프랑스어에 능했던 구로다는 마리아의 집을 자주 드나들며 가족과 가까워졌고, 마리아의 언니가 가진 헛간 같은 작은 집을 빌려 살며 아틀리에로 썼어요. 두 사람은 연애 관계였다고 전해져요. 언젠가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신과 마리아의 처지를, 구로다는 즐겨 읽던 소설 「그라치엘라」 속 귀족 남성과 가난한 어부 딸의 슬픈 사랑에 빗대어 양어머니에게 편지를 띄우기도 했답니다.
이 그림은 구로다에게 뜻깊은 데뷔작이 되었어요. 그레 마을에서 그린 넉 점을 스승 콜랭에게 보였더니, 콜랭은 특히 이 「독서」를 크게 칭찬하며 살롱 출품을 권했지요. 1891년 구로다는 '여름의 독서'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예술가협회 살롱에 이 그림을 냈고, 마침내 입선했어요. 일본인으로서는 세 번째 살롱 입선이었지요. 이 한 점으로 구로다는 파리 화단에 첫발을 내디딘 거예요. 이듬해 메이지미술회 전시에 참고작으로 출품되면서, 일본에서도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흥미롭게도 이 그림은 훗날 일본 미술 교육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감상 교재가 되었어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무렵까지, '서양' 사람이 '독서'를 하는 이 그림이 그 두 가지 점에서 교육에 어울린다고 여겨졌지요. 한 시대의 교실에서 아이들이 이 그림을 들여다보며 서양화를 배운 셈이에요.
관람 포인트
먼저 덧창 틈으로 스며드는 빛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닫힌 덧창 사이로 가느다랗게 들어온 햇빛이 여인의 얼굴과 붉은 블라우스를 어떻게 비추는지, 그 은은한 빛과 그늘의 어우러짐을 살펴보는 거예요. 구로다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에서 배운 실내의 빛이 바로 여기에 깃들어 있답니다. 다음으로 여인의 손을 보세요. 왼손으로는 책을 받치고, 오른손은 막 책장을 넘기려는 참이지요. 그 자그마한 동작이 독서에 잠긴 고요한 순간을 생생히 붙들어 준답니다. 발그레한 두 뺨도 눈여겨보세요. 젊고 건강한 여인임을 일러 주는 표시예요. 끝으로, 이 그림이 비 오는 여름날 실내에서 궁리되어 태어났고, 또 구로다를 파리 화단에 데뷔시킨 작품임을 떠올려 보세요. 화폭에 깃든 그 차분한 빛이 한결 정겹게 다가올 거예요.

벽에 기대 선 소녀, 구로다의 프랑스 시절 한 장면.
이어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