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옷을 입은 여인
Q115293419
작가 미상
- 분류
- Paintings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赤き衣を着たる女』 は、日本の洋画家黒田清輝が1912年(明治45年)に描いた絵画。カンヴァスに油彩。縦70.5センチメートル、横58.6センチメートル。『習作――赤き着物を着たる女』『習作』とも。鹿児島市の鹿児島県歴史・美術センター黎明館に所蔵されている。1912年(明治45年)6月開催の光風会展の第1回展に出展され、同年秋開催の文展の第6回展に出展された。美術史家の隈元謙次郎は、黒田の後期の代表作の1つとしている。
붉은 옷을 두른 여인을 그린 초상이에요. 일본 근대 서양화의 선구자 구로다 세이키가 1912년에 그린 후기 대표작이지요.
깊고 따뜻한 붉은빛과 차분한 색조의 조화가 인상적이에요. 서양화 기법이 무르익은 만년 구로다의 솜씨가 잘 드러나지요. 가고시마의 여명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옆모습 — 여인이 정면이 아닌 옆을 향해 고요히 서 있어요. 인물을 측면에서 포착한 이 자세부터가,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 보색의 울림 — 어깨에 두른 짙은 주홍빛 옷과 뒤편의 무성한 초록 잎이 정면으로 부딪쳐요. 서로 마주 보는 두 보색이 화면 전체에 팽팽한 생기를 불어넣죠.
- 점점이 박힌 꽃 — 초록 배경을 자세히 보면 사이사이 주홍빛 꽃이 점점이 찍혀 있어요. 옷의 붉은빛과 호응하며, 화면 곳곳에 같은 가락을 흩뿌려 놓았답니다.
- 드러난 어깨 — 옷이 흘러내려 왼쪽 어깨와 길게 뻗은 목선이 환히 드러나요. 화가가 피렌체파의 우아한 부인상을 동경해 목을 일부러 길게 늘인 것이랍니다.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이 여인은, 지금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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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을 두른 여인
이 「붉은 옷을 입은 여인(赤き衣を着たる女)」은 일본 근대 서양화의 선구자 구로다 세이키가 1912년에 그린 그림이에요. 세로 70.5센티미터, 가로 58.6센티미터의 캔버스에 유채로 그려졌고, '습작'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지요. 미술사가 구마모토 겐지로는 이 작품을 구로다 후기를 대표하는 그림 가운데 하나로 꼽았어요. 지금은 가고시마의 여명관(黎明館)에 소장되어 있는데, 1983년 개관을 앞두고 '컬렉션의 중심이 될 만한 작품'을 찾던 끝에 사들인 그림이라고 해요.
흥미롭게도 구로다는 이 그림을 단숨에 그리기 시작했어요. 1912년 6월 3일 저녁, 정원에서 붉은 옷을 걸친 모델을 앞에 두고 붓을 들었고, 4일과 5일에 이어 그려 낙관을 넣었지요. 다만 본인이 훗날 '올해 들어서야 비로소 마무리되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완성까지는 해를 넘기는 긴 시간이 걸린 듯해요.
보색이 빚어내는 울림
그림 속 젊은 여인은 화면을 향해 왼쪽을 바라보며 서 있어요. 구로다의 작품 가운데 인물을 옆에서 포착한 예는 드물어서, 이 측면의 자세부터가 남다르답니다. 여인은 주홍빛 옷을 걸쳤는데, 왼쪽 어깨를 살짝 드러내고 있어요. 그 뒤로는 초록빛 나뭇잎이 무성하게 펼쳐지고, 그 사이사이 주홍빛 꽃이 점점이 박혀 있지요.
이 그림의 핵심은 바로 색의 대비예요. 옷의 주홍색과 배경의 초록색, 서로 마주 보는 보색이 부딪치며 화면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지요. 구로다는 이 무렵 붉은색을 주조로 한 인물화를 여럿 그렸는데, 거기엔 한 가지 계기가 있었어요. 프랑스에 유학했던 화가 야마시타 신타로가 르누아르에게서 직접 사 들여 온 「목욕하는 여인」을 구로다가 본 일이지요. 구로다는 1910년에 그 그림을 모사하기까지 했고, 그 경험이 자신의 채색법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짐작된답니다.
피렌체파를 향한 동경
구로다는 1912년 한 신문에서, 이 그림을 그리게 된 속내를 털어놓았어요. 이탈리아 피렌체파 회화에 보이는 부인상에서 받은 인상을, 그와 비슷한 느낌의 일본 여성으로 옮겨 그려 보고 싶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달리아 꽃이 핀 정원에 선 여인을 옆에서 바라보며 화폭에 담았지요.
몇 해 뒤 다른 신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고백을 남겼어요. 피렌체파 그림에 흔히 보이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부인상을 그리려고, 목은 과감하게 길게 늘이고 머리 모양은 특정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을 일부러 피했다고 해요. 다만 끝내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의 부인상은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지요. 본디 이 작품은 더 큰 본 그림을 위한 습작으로 그려졌으나, 정작 그 본 그림은 끝내 그려지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이 그림에 대한 당대의 평은 따뜻했어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는 1912년 문전(文展)을 평하는 글을 신문에 연재했는데, 다른 작품에는 엄격하면서도 구로다의 그림 가운데 유독 이 「붉은 옷을 입은 여인」만은 차분하고 호의적으로 평가했어요. 구마모토 겐지로 역시 색조가 신선하고 붓놀림이 거침없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구로다 후기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지요.
관람 포인트
먼저 여인이 걸친 옷의 주홍빛과 배경 나뭇잎의 초록빛을 나란히 견주어 보세요. 서로 마주 보는 이 두 보색이 부딪치며 화면에 어떤 생기를 불어넣는지 느껴 보는 거예요. 초록 잎 사이사이 점점이 박힌 주홍빛 꽃도 놓치지 마세요. 다음으로 인물을 옆에서 포착한 측면 구도를 의식해 보세요. 정면이 아닌 옆모습이 주는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 그리고 살짝 드러난 왼쪽 어깨가 자아내는 미묘한 긴장을 살펴보는 거예요. 길게 늘인 목선도 눈여겨보세요. 구로다가 피렌체파의 우아한 부인상을 동경하며 일부러 그리한 것이랍니다. 끝으로 이 그림이 본 그림을 위한 '습작'이었음을 떠올려 보세요. 끝내 그려지지 않은 본 그림을 상상하며 보면, 화폭 속 여인의 자태가 한결 깊은 여운으로 다가올 거예요.

전통 초상에 서양의 음영을 더한, 마지막 초상화 대가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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