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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산드로 보티첼리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The Adoration of the Magi is a painting by the Italian Renaissance master Sandro Botticelli. Botticelli painted this piece for the altar in Gaspare di Zanobi del Lama's chapel in Santa Maria Novella around 1475. This painting depicts the Biblical story of the Three Magi following a star to find the newborn Jesus. The image of the altarpiece centers on the Virgin Mary and the newborn Jesus, with Saint Joseph behind them. Before them are the three kings who are described in the New Testament story of the Adoration of the Magi. The three kings worship the Christ Child and present him with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In addition, the Holy Family is surrounded by a group of people who came to see the child who was said to be the son of God.

도슨트 이야기

1475년경,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하나의 제단화가 걸렸어요. 의뢰인은 은행가 가스파레 디 자노비 델 라마였고, 그는 자신의 장례 예배당을 위해 동방박사의 경배 장면을 주문했습니다. 화면의 표면은 성경 이야기이지만, 그 안을 가득 채운 얼굴들은 당시 피렌체 권력의 중심에 있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이에요.

학자들의 오랜 분석에 따르면, 무릎 꿇은 세 명의 왕 중에는 코시모 데 메디치와 그의 아들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까지 함께 그려 넣은, 일종의 사후 초상화이기도 합니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에서 동방박사 형제회에 속한 유력 집안이었으니, 이 장면에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했지요.

화면 오른편 맨 끝에는 노란 금빛 망토를 두른 남자가 서 있어요. 그는 관람자 쪽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이 이 인물을 보티첼리 자신의 자화상으로 봅니다. 경배하는 인파 속에 조용히 서서, 그림 밖을 내다보고 있는 화가.

예배당은 1월 6일 주현절에 봉헌되었어요. 별을 따라 아기 예수를 찾아간 날과 같은 날입니다. 보티첼리는 이 주제를 생애에 걸쳐 일곱 번 이상 그렸지만, 메디치의 초상을 이렇게 밀도 있게 담은 것은 이 작품이 유일합니다. 신앙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1470년대 피렌체 권력 지형도의 초상이기도 해요.

이렇게 보세요
  • 폐허 속 성모자화면 중앙, 무너진 옛 건축물 위에 푸른 옷의 성모와 아기 예수가 앉아 있어요. 그 뒤로 갈라진 돌벽과 초가지붕이 보이고, 한 박사가 그 앞에 무릎 꿇어요.
  • 무리의 다채로운 얼굴성가족을 빙 둘러싼 사람들이 정면·옆모습·비스듬한 각도로 제각각이에요. 단 한 명도 같은 자세가 없어, 시선이 무리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 다녀요.
  • 중앙의 붉은 망토화면 한가운데, 등 돌린 인물이 두른 강렬한 붉은 망토가 시선을 단번에 붙들어요. 그 둘레로 푸른색과 금빛이 받쳐 색이 묵직하게 채워져 있죠.
  • 우리를 보는 눈사람들 대부분은 성모자를 향하는데, 맨 오른쪽 끝 노란 망토의 젊은이만 정면으로 우리를 바라봐요. 보티첼리 자신의 자화상으로 전하는 얼굴이죠.

그 많은 얼굴 가운데, 당신과 눈이 마주친 사람은 누구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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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의 아들이 의뢰한 제단화

《동방박사의 경배》는 르네상스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1475년 무렵 그린 제단화예요. 이 그림을 주문한 사람은 가스파레 디 차노비 델 라마라는 피렌체의 은행가이자 환전 중개인이었지요. 사실 그는 피렌체 외곽 작은 마을 엠폴리 출신 이발사의 아들로, 그리 대단한 가문 사람은 아니었답니다.

가스파레는 도미니코회 수도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안에 마련한 자신의 장례용 예배당 제단을 위해 이 그림을 의뢰했어요. 그가 하필 동방박사 이야기를 고른 데는 까닭이 있어요. 자기 이름 가스파레가 세 동방박사 중 한 사람인 카스파르와 같았고, 예배당이 봉헌된 1월 6일이 바로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찾은 주현절이었거든요. 그림 속 오른편 무리 가운데, 흰머리에 푸른 옷을 입고 우리와 눈을 맞추는 노인이 바로 후원자 가스파레 자신이랍니다.

촛불 아래 타오르던 붉은색

보티첼리는 이 장면을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전적 폐허 한가운데 배치했어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요셉은 무너진 옛 건축물 위에 앉아 있는데, 그 갈라진 틈에서는 풀이 돋고 오른쪽엔 공작 한 마리가 앉아 있지요. 화면 꼭대기에선 베들레헴의 별이 황금빛을 뿜으며 성모자를 비춘답니다.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단단한 인물들과 강렬하게 채워진 색, 특히 붉은색이에요. 여기엔 이유가 있어요. 제단화는 화려한 액자와 경쟁해야 했고, 무엇보다 당시엔 해가 진 뒤 촛불 아래에서 보는 그림이었거든요. 흔들리는 촛불 빛을 받으면 붉은색이 따뜻하게, 마치 안에서 빛을 내듯 일렁였을 거예요. 오늘날 인공조명 아래에서는 그 은은한 빛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지요.

성화 속에 들어온 메디치

이 작품이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성스러운 무리 속에 당시 피렌체를 다스리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의 얼굴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보티첼리는 1470년대에 메디치 가문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그들로부터 여러 점의 그림을 의뢰받았지요.

누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려요. 1550년 바사리는 가장 나이 든 박사를 메디치 가문의 수장 코시모로, 가운데 박사를 줄리아노로 보았답니다. 오늘날 대다수 학자들은 코시모와 그의 아들들을 세상을 떠난 뒤의 추모 초상으로, 손자인 로렌초와 줄리아노를 살아 있는 인물로 그려 넣었다고 봐요.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동방박사 신심회' 회원이었기에 흔히 박사의 모습으로 표현되곤 했거든요. 한편 화면 맨 오른쪽, 노랗고 금빛 도는 망토를 두른 인물은 대다수 학자가 보티첼리 자신의 자화상으로 받아들인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화면 중앙, 무너진 폐허 위에 앉은 성모자와 그 앞에 무릎 꿇은 세 동방박사를 보세요. 그런 다음 시선을 좌우로 넓혀, 성가족을 빙 둘러싼 사람들의 무리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바사리가 감탄했듯, 정면과 옆모습과 사분의 삼 각도로 제각기 다른 얼굴들이 놀랍도록 다채롭답니다.

그중 두 인물을 꼭 찾아보세요. 오른편 무리 가운데 푸른 옷을 입고 우리를 바라보는 노인이 후원자 가스파레이고, 맨 오른쪽 끝에서 노란 망토를 두른 채 정면을 향한 젊은이가 보티첼리 자신이에요. 마지막으로 인물들의 옷에 둘린 금빛 띠를 눈여겨보세요. 아시아나 이슬람권에서 건너온 사치스러운 직물을 본뜬 것으로, 먼 이국에 대한 당시 피렌체 사람들의 동경이 거기 스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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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

조개 위의 비너스, 피렌체 르네상스가 꿈꾼 이교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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