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석도
Orchids and Rocks
- 분류
- Paintings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흥선대원군의 1897년 작품이에요. 현재 Arthur M. Sackler Museum에 소장되어 있어요.
흥선대원군이 1897년에 남긴 「난석도」예요. 바위 곁에 난초가 피어난 모습을 먹의 농담만으로 그려낸 그림인데요, 조선 문인화에서 난초는 곧은 선비의 마음을, 바위는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곤 했어요.
붓을 쥔 이가 권력의 중심을 지나온 인물이었던 만큼, 잎 한 줄기를 단숨에 내리긋는 그 기세에는 남다른 자신감이 배어 있어요. 지금은 바다 건너 아서 M. 새클러 미술관에 머물며, 조선 묵화의 운치를 조용히 전하고 있답니다.
- 기댄 바위 — 왼쪽 아래에 점점이 찍은 먹으로 바위를 세우고, 그 곁으로 난초가 뿌리내렸어요. 단단한 바위와 여린 잎이 한 짝을 이루지요.
- 날아오른 잎 — 난잎 한 가닥이 오른쪽 위로 길게 솟았다가 끝에서 부드럽게 휘어 떨어져요. 활시위처럼 팽팽한 곡선이 시원하게 공간을 가르지요.
- 점점이 꽃 — 잎 사이로 작은 꽃송이가 가볍게 매달려 흔들리는 듯해요. 옅은 먹으로 슬쩍 그려 바람결이 스치는 느낌이에요.
- 드넓은 여백 — 오른쪽 거의 전부가 바랜 비단의 빈 공간이에요. 그 비움이 휘어 나간 잎의 곡선을 더 길고 자유롭게 보이게 해요.
이 긴 잎의 곡선을 눈으로 따라가면, 어디서 멈추게 되나요?

난석도
흥선대원군
같은 해 거듭 그린 난초, 먹빛 하나로 그린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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