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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Mona Lisa

레오나르도 다 빈치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모나리자》(영어: Mona Lisa)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초상화로,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모나"(mona)는 유부녀 이름 앞에 붙이는 이탈리아어 경칭이고, "리자"(Lisa)는 초상화의 모델이 된 여인의 이름이다. 즉, 한국어로 하면 "리자 여사"라는 뜻이 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조콘다》(이탈리아어: Gioconda)라 하는데 이는 "조콘도의 부인" 또는 "명랑한 여자", "웃고 있는 여자"라는 뜻이다.

도슨트 이야기

1911년 8월의 어느 아침, 루브르 박물관 직원 빈첸초 페루자는 평소처럼 출근하는 척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는 전날 밤 빗자루 창고에 숨어 있다가 폐관 후 조용히 그림을 떼어내 코트 아래 감추고 걸어 나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화가 루이 베루가 빈 벽을 보고 도난을 신고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죠.

소식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어요.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가 의심을 받아 구금되고, 그의 친구 피카소까지 심문을 받았지만 두 사람 모두 무고했습니다. 진범 페루자는 이탈리아 애국심에서 행동했다고 밝혔어요. '이 그림은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이었지요.

그는 모나리자를 2년 동안 파리 아파트에 숨겨 두었어요. 초조해진 페루자는 결국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장에게 그림을 팔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나리자는 우피치에서 2주 넘게 전시된 뒤 1914년 루브르로 돌아왔고, 페루자는 6개월 실형을 살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오히려 영웅 취급을 받았어요.

도난 사건은 뜻밖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전까지 모나리자는 미술계에서는 걸작으로 알려졌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어요. 2년에 걸친 실종 보도와 극적인 귀환이 전 세계 신문을 달구면서 이 그림은 단번에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도둑이 오히려 레오나르도의 걸작에 불멸의 명성을 선물한 셈이에요.

이렇게 보세요
  • 시선어느 자리에서 봐도 눈동자가 당신을 향해요.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과 살짝 튼 상체가 만든 효과예요.
  • 미소입꼬리 윤곽을 안개처럼 흐린 '스푸마토'. 똑바로 보면 미소가 옅어지고, 곁눈으로 보면 살아나요.
  • 포갠 손오른손을 왼손목 위에 가만히 올린 자세가 화면 아래를 안정된 삼각형으로 받쳐요. 당대 정숙한 부인의 표준 포즈이기도 했죠.
  • 어긋난 배경왼쪽 지평선이 오른쪽보다 낮아 좌우 풍경이 어긋나요. 시선을 옮길 때마다 인물이 미묘하게 솟거나 가라앉는 듯하죠.
  • 눈썹가까이 보면 눈썹도 속눈썹도 없어요. 본래 있었으나 오랜 세월의 세척으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져요.

이 미소, 웃는 중일까요 아니면 막 멈추려는 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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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렌체 여인의 초상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흰 포플러 나무 판에 유화로 그린 반신 초상이에요. 그림 속 여인은 피렌체의 비단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 리자 델 조콘도로 전해집니다. 이탈리아어 제목 《라 조콘다》, 프랑스어 《라 조콩드》는 '조콘도 부인'이면서 동시에 '명랑한 여인'이라는 뜻의 말장난이기도 하지요.

오랫동안 이 이야기의 근거는 1550년 바사리가 쓴 전기뿐이었어요. 그런데 2005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결정적 단서가 나왔지요. 레오나르도와 동시대 인물 아고스티노 베스푸치가 1503년 10월에 남긴 메모에 "레오나르도가 지금 리자 델 조콘도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고 적혀 있던 거예요. 레오나르도는 1503년 무렵 시작해, 1516년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로 건너간 뒤에도 이 그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해요. 그가 1519년 세상을 떠나자 그림은 프랑수아 1세의 소장품이 되었고요.

윤곽선을 지운 얼굴

이 그림이 특별한 건, 레오나르도가 윤곽선을 긋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물감을 안개처럼 부드럽게 번지게 하는 '스푸마토' 기법으로, 특히 입꼬리와 눈가를 모호하게 풀어 두었지요. 그래서 보는 각도와 순간에 따라 미소가 달라 보이고, 여인이 살아 있는 듯 느껴진답니다.

배경도 당대로선 파격이었어요. 상상 속 풍경 앞에 인물을 앉히고, 멀리 얼음 덮인 산과 굽잇길·다리를 공기에 흐려지듯 그린 '대기 원근법'을 썼지요. 지평선을 목이 아니라 눈높이에 맞춰, 인물과 풍경이 하나로 이어지게 했고요. 흥미롭게도 초고해상도 분석에 따르면, 본래 그려졌던 눈썹과 속눈썹은 훗날의 세척 과정에서 차츰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평범한 명작에서 신화로

사실 19세기 중반까지 《모나리자》는 수많은 명작 중 하나였어요. 그러다 프랑스 지식인들이 이 그림을 '신비로운 미소'와 '팜 파탈'의 화신으로 떠받들기 시작하면서 명성이 자라났지요. 결정타는 1911년의 도난 사건이었어요. 루브르 직원이던 빈첸초 페루자는 그림의 유리 상자를 만든 사람이었는데, 영업시간에 들어가 청소도구함에 숨었다가 폐관 후 외투 속에 그림을 숨겨 걸어 나갔지요.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애국심 때문이었다고 해요. 2년 뒤 피렌체에서 팔려다 붙잡혔고, 1914년 그림은 루브르로 돌아왔습니다.

이 소동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그림은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이 되었어요. 이후 무수한 복제와 패러디가 쏟아졌지요 — 1919년 마르셀 뒤샹은 싸구려 복제화에 콧수염을 그려 넣어 조롱했고, 1950년대엔 냇 킹 콜의 노래로도 불렸으니까요.

관람 포인트

먼저 입가와 눈가의 경계가 얼마나 부드럽게 사라지는지 보세요 — 똑바로 응시하면 미소가 옅어지고, 곁눈으로 보면 살아난답니다. 눈썹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지요. 이 그림은 한 번도 완전히 복원된 적 없이 500여 년을 버텼고, 1956년 누군가 돌을 던진 뒤로는 방탄유리가 지키고 있어요. 1797년부터 루브르를 지켜 온 이 작은 판 그림 앞엔 해마다 천만 명이 모여들고,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30초 남짓이지요. 짧은 순간이라도, 윤곽선 없는 그 얼굴이 왜 이토록 오래 사람을 붙잡아 왔는지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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