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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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

Doni Tondo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성가족, 도니 톤도(Doni Tondo) 또는 도니 마돈나(Doni Madonna)는 성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완성한 유일한 패널화이다.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있으며, 원본 액자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성가족은 강력한 토스카나 가문인 스트로치 가문의 딸인 마달레나 스트로치와 아뇰로 도니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의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그림은 톤도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어로 '둥근'을 의미하고, 르네상스 시대에 가정의 이상과 자주 연관되는 형태이다.

도슨트 이야기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아뇰로 도니는 화가에게 원형 그림을 하나 주문했어요. 결혼 혹은 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도니 톤도'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조수의 도움 없이 혼자 완성한,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패널화예요.

화면 중앙에는 성모 마리아가 땅 위에 직접 앉아 있고, 요셉은 그보다 높은 곳에서 그녀를 감싸듯 자리 잡고 있어요. 아기 예수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인지, 마리아가 요셉에게서 받는 건지 아니면 건네는 건지, 학자들은 지금도 의견이 엇갈려요. 마리아의 자세가 남성 모델을 참고한 듯 강인하고 조각적인 건,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서도 그랬듯 여성상을 남성 모델로 그리는 방식을 썼기 때문이에요.

뒤편에는 낮은 담 너머로 다섯 명의 나체 인물이 등장해요. 이들이 세례를 기다리는 자들인지, 영혼의 다섯 부분을 상징하는지, 아니면 시스티나의 이뇨디를 예고하는 전조인지 — 해석은 지금도 분분해요. 미켈란젤로는 이 그림에서 나중에 시스티나 천장화에 쓸 색채와 명암 기법을 미리 시험했어요.

그림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액자예요. 지금도 원본 액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얼굴 다섯 개가 3차원으로 튀어나와 있고, 초승달·별·사자 머리가 새겨져 있어요. 이 문양들은 도니 가문과 스트로치 가문의 문장에서 따온 것으로, 두 가문의 결혼을 상징한다고 해요. 미켈란젤로가 직접 설계에 관여했다고 전해지는 이 액자는, 그림 자체만큼이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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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유일한 패널화

미켈란젤로 하면 다비드 같은 조각이나 시스티나 천장화를 먼저 떠올리시죠? 그런데 무르익은 시기의 그가 패널에 직접 완성한 유화는 평생 단 한 점, 바로 이 둥근 그림 《도니 톤도》뿐이에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아뇰로 도니가 명문 스트로치 가문의 딸 마달레나와의 결혼을 기념하며 주문한 작품으로, 1504년 무렵 그려진 것으로 추정돼요. '톤도'는 이탈리아어로 '둥글다'는 뜻인데, 르네상스 시기에 이 원형 화면은 가정과 결혼의 행복을 상징하곤 했답니다. 미켈란젤로가 직접 디자인에 관여했을 법한 원본 액자까지 함께 우피치 미술관에 전한다는 점도 특별하죠.

조각가가 그린 그림

화면 중앙, 마리아는 쿠션도 없이 풀밭에 바로 앉아 어깨 너머로 아기 예수를 받아 안고 있어요. 그런데 그 몸이 예사롭지 않죠. 비틀린 자세와 팽팽한 근육은 마치 대리석을 깎아 놓은 조각처럼 입체적이에요. 실제로 미켈란젤로는 여성 인물에도 남성 모델을 썼다고 전해지는데, 마리아의 다부진 몸이 그 흔적이라는 해석도 있어요. 밝은 색을 겹쳐 칠하다 한 색에서 다른 색으로 미끄러지듯 넘어가는 '캉지안테' 기법은, 몇 해 뒤 시스티나 천장화에서 다시 만개할 색채의 예고편이랍니다. 조수의 손을 전혀 빌리지 않고 홀로 완성한, 귀속에 한 점 의심도 없는 작품이에요.

뒤편의 벌거벗은 청년들

낮은 담장 너머, 배경에는 벌거벗은 다섯 청년이 기대거나 앉아 있어요. 이들의 정체는 수백 년째 학자들의 논쟁거리예요.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은, 세례를 받기 위해 옷을 벗은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성가족과 그들 사이를 가르는 담장 너머의 공간을 성경 속 '구별의 물'로 보는 거죠. 이들은 또한 시스티나 천장화를 가득 채우게 될 누드 청년상 '이그누디'의 선조이기도 해요. 미켈란젤로는 1506년 로마에서 발굴된 고대 조각 《라오콘》의 발굴 현장에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몸을 비튼 청년들의 자세에서 그 격렬한 조각의 메아리를 읽어 내는 학자들도 있답니다. 마리아를 정점으로 한 삼각형 구도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밑그림에서 받은 영향도 어른거리고요. 성가족과 세례자 요한, 그리고 이 신비로운 청년들—한 화면 안에 인류의 구원이라는 거대한 주제가 응축되어 있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아기 예수를 주고받는 마리아와 요셉의 손에 주목해 보세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예수는, 가정의 사랑이 대를 이어 전해지는 모습을 상징해요. 다음엔 마리아의 어깨와 팔뚝의 근육을 따라가 보세요. 그림이 아니라 조각을 보는 듯한 미켈란젤로 특유의 양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화면을 가로지르는 낮은 담장을 경계로, 앞쪽 성가족의 또렷한 색과 뒤쪽 청년들의 부드럽게 흐려진 윤곽을 비교해 보세요. 깊은 공간감을 만드는 화가의 장치랍니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감싼 원형 액자에 튀어나온 다섯 개의 얼굴 조각도 놓치지 마세요.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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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토니오의 고통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열두세 살 소년이 판화를 보고 그린, 미켈란젤로의 현존 최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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