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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The Night Watch

렘브란트

분류
Paintings
지역
서양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야경》(夜警, 네덜란드어: De Nachtwacht) 또는 《야간순찰》(夜間巡察)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유명한 화가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의 작품이다. 《야경》의 정확한 작품명은 《프란스 반닝 코크와 빌럼 반 루이텐부르크의 민병대》이다. 《야경》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전시 중이다. 《야경》은 세계에서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이다.

도슨트 이야기

'야경(夜警)'이라는 이름은 사실 오해에서 비롯됐어요. 렘브란트가 1642년에 완성한 이 그림은 원래 낮에 출동하는 민병대를 그린 것인데, 수백 년 동안 두껍게 쌓인 어두운 바니시 층이 화면 전체를 밤처럼 보이게 만들어 버렸거든요. 바니시가 제거된 건 1940년대의 일이었지만, '야경'이라는 이름은 이미 굳어진 뒤였습니다.

그림은 태어날 때부터 수난을 겪었어요. 1715년 암스테르담 시청에 옮겨 걸 때 벽 기둥 사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방이 잘려 나갔습니다. 왼쪽에 있던 인물 두 명, 아치 꼭대기, 난간 일부가 영영 사라졌죠. 17세기에 제작된 복사본이 없었다면 원래 구도조차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뒤로도 그림은 세 차례 공격을 받았어요. 1911년에는 일자리를 잃은 전직 해군 요리사가 칼로 그어 냈고, 1975년에는 정신질환을 앓던 교사가 빵칼로 대각선 상처를 여러 개 냈습니다. 1990년에는 탈출한 정신과 환자가 캔버스에 산을 뿌렸어요. 다행히 경비원들이 재빨리 물을 끼얹어 바니시 층까지만 손상이 미쳤고, 그림은 복원됐습니다.

이 수난의 역사 때문인지 2019년에 시작된 대복원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나이트 워치'는 유리 케이스 안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됐어요. 무게만 337킬로그램에 달하는 이 그림이 살아온 긴 세월을, 관람객들은 유리 너머로 함께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보세요
  • 어둡지만 사실 '밤'이 아니에요. 검은 옷의 대장과 금빛 부관, 왼쪽 소녀에게 빛이 집중되죠. 묵은 광택 때문에 훗날 '야경'이라 불리게 됐어요.
  • 멈추지 않은 단체 초상모두가 가만히 서서 포즈를 취하지 않아요. 막 출발하려 창을 세우고 깃발을 흔드는 '한 장면'으로 포착했죠.
  • 두 주인공한가운데 검은 옷 대장이 손을 앞으로 뻗고, 그 손그림자가 노란 부관의 옷자락에 드리워요. 두 사람이 무리를 이끌죠.
  • 황금빛 소녀왼쪽, 빛을 한껏 받은 작은 소녀. 허리춤에 닭이 매달려 있는데, 부대의 상징을 품은 마스코트로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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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아닌 낮의 그림

'야경(夜警)'이라는 이름은 사실 오해예요. 렘브란트가 1642년에 그린 이 그림의 본래 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위 휘하 민병대》이고, 어두운 밤 장면이 아니랍니다. 오랜 세월 표면에 덧입혀진 광택제가 거뭇하게 변색되면서 밤처럼 보였을 뿐, 1940년대에 그 니스를 걷어내니 환한 낮의 그림이 드러났어요.

멈춰 선 단체 사진을 연극으로

이 그림은 코크 대위와 그가 이끄는 민병대(화승총수, 클로베니르스)가 1639년 무렵 의뢰한 단체 초상이에요. 대원들이 각자 약 100길더씩, 모두 1,600길더를 냈고, 화면엔 모두 서른네 명이 등장하지요. 새로 지은 민병대 회관의 연회장에 걸 그림으로, 비슷한 시기 여러 화가에게 맡겨진 일곱 점의 민병대 그림 중 하나였어요. 1638년 프랑스 왕비 마리 드 메디시스의 방문이 이 대규모 주문들의 계기였다는 견해도 있지요. 너무 커서 렘브란트의 작업실에 들어가지 않아, 정원의 헛간에서 그렸다고 전해진답니다. 화면 한가운데 방패엔 1715년 무렵 열여덟 명의 이름이 적혔는데, 고용된 북치는 이는 값을 받지 않아 공짜로 끼워 그려 넣었다고 해요.

당시 단체 초상화는 보통 사람들을 한 줄로 세운 기념사진 같은 그림이었는데, 렘브란트는 이를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빛과 그림자를 극적으로 대비시켜(테네브리즘), 마치 대원들이 막 출동하는 한순간을 연극 무대처럼 담아낸 거예요. 검은 옷에 붉은 띠를 두른 이가 코크 대위, 그 곁의 노란 옷에 흰 띠를 두른 이가 부관 빌럼 판 라위턴뷔르흐예요. 무리 속에는 허리춤에 죽은 닭을 매단 소녀가 환하게 빛나는데, 닭의 발톱(클라우)은 이 부대를 가리키는 상징이라고 해요.

잘려나간 두 사람

지금 우리가 보는 그림은 사실 원작의 전부가 아니에요. 1715년 암스테르담 시청으로 옮길 때, 두 기둥 사이에 맞추려고 네 변을 모두 잘라냈거든요. 이때 왼편의 인물 두 사람이 영영 사라졌지요. 다행히 17세기에 헤리트 룬덴스가 그린 모사본 덕에 원래 구도를 알 수 있어요. 잘리기 전 원작에서는 두 지휘관이 화면 중앙이 아니라 한쪽에 치우쳐, 비어 있는 왼쪽을 향해 행진하는 더 역동적인 구성이었답니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이 그 사라진 부분을 복원해, 본래의 구도를 잠시 되살려 보이기도 했어요.

관람 포인트

'밤'이 아니라 빛이 쏟아지는 '낮'이라는 눈으로 다시 보세요. 코크 대위의 손이 만드는 그림자가 부관의 노란 옷 위에 또렷이 드리운 부분이, 렘브란트가 빛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뤘는지 보여 줘요. 허리춤에 닭을 맨, 유독 환하게 빛나는 소녀도 꼭 찾아보시고요. 이 그림은 세 차례나 공격을 받았지만(1911년 칼, 1975년 빵칼, 1990년 산성 액체) 그때마다 되살아났고, 2019년부터는 '야경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유리 방 안에서 공개 복원이 진행되며 한 겹씩 비밀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무게가 300kg을 훌쩍 넘는 이 거대한 그림의 복원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어요. 말러의 교향곡부터 록 음악까지, 야경이 남긴 울림은 지금도 여러 예술가에게 이어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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