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 소장품으로

코끼리와 고래

Elephant and Whale

이토 자쿠추

분류
Paintings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象と鯨図屏風』(ぞうとくじらずびょうぶ)は、江戸中期の画家伊藤若冲が、寛政7年(1795年)ごろに制作したとされる六曲一双の屏風絵である。屏風の左隻に勢いよく潮を吹く黒鯨が、右隻にうずくまって鼻を高く掲げる白象が墨を用いて描かれている。2008年、もともと所有していた北陸の旧家の主人が、美術史家でありMIHO MUSEUMの館長でもあった辻惟雄に連絡し、譲渡したことがきっかけとなり、修復ののち、2009年に一般公開された。当初、1928年(昭和3年)に大阪美術倶楽部で開催されたオークションの目録に掲載され行方が分からなくなっていた作品と目されたが、細部の描写が異なることから別の作品であることが判明した。

도슨트 이야기

에도 중기의 기인 화가 이토 자쿠추가 그린 여섯 폭 한 쌍의 병풍이에요. 왼쪽엔 힘차게 물을 뿜는 검은 고래가, 오른쪽엔 웅크린 채 코를 높이 치켜든 흰 코끼리가 오직 먹만으로 그려져 있지요.

바다와 뭍의 거대한 두 생명이 병풍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구성이 대담하고 익살스러워요.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하다 2008년 북리쿠의 한 옛집에서 발견되어, 이듬해 세상에 다시 공개되었지요.

이렇게 보세요
  • 솟구치는 물줄기화면 왼편 검은 고래가 곧장 위로 뿜어 올린 물기둥이 가장 먼저 눈을 잡아끌어요. 잿빛 바다 위로 하얗게 치솟은 한 줄기가 화면을 위아래로 가로지르지요.
  • 검은 등윤곽선 없이 먹의 번짐만으로 빚어낸 고래의 거대한 등이 물결 사이로 드러나요. 매끈한 먹빛 덩어리가 묵직한 양감을 그대로 전해 주지요.
  • 여백의 바다화면 대부분을 잔잔한 물결무늬와 거품이 채우고 있어요. 채색 하나 없는 이 너른 여백이 도리어 고래의 검은 몸을 더 크게 보이게 해요.
  • 맞은편의 짝이건 여섯 폭 한 쌍 가운데 고래 쪽 폭이에요. 본래 맞은편엔 코를 치켜든 흰 코끼리가 마주 서서, 바다와 뭍의 두 거인이 서로 호응했지요.

이 한 마리 고래만으로 그토록 너른 바다가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도슨트 심화더 깊이 보기 ↓

바다와 뭍의 거인이 마주 서다

에도 중기의 기인 화가 이토 자쿠추가 여든을 넘긴 무렵, 그러니까 1795년쯤에 그린 것으로 보이는 여섯 폭 한 쌍의 병풍이에요. 왼쪽 폭에는 살아 있는 듯 일렁이는 물결 사이로 등만 드러낸 검은 고래가 곧장 위로 물을 뿜어 올리고, 오른쪽 폭에는 웅크린 채 코를 높이 치켜든 흰 코끼리가 마주 자리하지요. 화려한 채색 하나 없이 오직 먹만으로 그려 낸 작품이랍니다.

바다에서 가장 큰 생명과 뭍에서 가장 큰 생명을, 한 병풍 안에 나란히 마주 세운다는 발상은 병풍 그림을 통틀어 달리 예를 찾기 어려운 특이한 시도예요. 국제우키요에학회의 한 연구자는, 결코 만날 일 없는 지상 최대의 두 생물이 한자리에 모인 이 광경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빗대어 풀이하기도 했답니다.

자쿠추는 왜 코끼리와 고래를 골랐을까

자쿠추는 1788년 교토를 휩쓴 큰불에 집과 살림을 모두 잃었어요. 이 병풍은 그 뒤 몸을 의탁해 지내던 절 세키호지에서 그린 만년의 작품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그는 어쩌다 코끼리와 고래라는 낯선 짝을 떠올렸을까요.

기록을 보면, 1728년 베트남에서 나가사키로 건너온 코끼리가 이듬해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에게 보이려 에도로 보내졌다고 해요. 당시 열네 살이던 자쿠추가 길가에서 이 코끼리를 보았을 수 있고, 그 기억이 먼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짐작되지요. 고래 또한 당시 활발하던 포경으로 잡힌 실물을 보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실제 고래에는 없는 등지느러미가 그려져 있어, 책에 실린 삽화를 참고했으리라 보는 견해도 있답니다.

먹빛 속에 깃든 익살과 깊이

오른쪽 폭의 흰 코끼리는 윤곽선 없이 먹의 번짐만으로 형태를 빚는 몰골법으로 그려졌어요. 코끼리 뒤편 벼랑에서는 모란이 피어나 마치 코끼리의 등을 어루만지듯 닿아 있고, 엄니는 힘차게 하늘을 찌르지요. 한 미술사가는 이 모란이 길상 무늬인 당사자모란에서 착상을 얻었으리라 보기도 한답니다. 두 거인이 좌우에서 마주 보는 구도는, 본래 용과 호랑이를 마주 세우던 옛 병풍의 형식을 코끼리와 고래로 바꾸어 빌려 온 것으로 여겨져요.

이 작품은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어요. 메이지 말기부터 북리쿠 지방의 한 옛집에 걸려 있었는데, 마작방에 두었던 탓에 담뱃진에 절어 있었다지요. 집안의 대가 바뀌며 내다 버리려던 차에, 옛 미술에 관심 많던 안주인이 자쿠추의 낙관을 알아보았어요. 2008년 미호뮤지엄의 쓰지 노부오에게 감정을 청한 것이 '발견'으로 이어졌고, 손질을 거쳐 이듬해 비로소 세상에 다시 공개되었답니다.

관람 포인트

먼저 좌우 두 폭을 번갈아 보며, 곧장 솟구치는 고래의 물줄기와 하늘을 찌르는 코끼리의 엄니가 어떻게 서로 호응하는지 느껴 보세요. 바다와 뭍의 두 거인이 마주 보는 구도가 본래 용과 호랑이를 마주 세우던 형식에서 왔음을 떠올리면, 자쿠추의 익살이 한결 또렷이 다가온답니다. 다음으로 코끼리의 흰 몸을 자세히 보세요. 윤곽선 하나 없이 먹의 번짐만으로 살집과 양감을 빚어낸 몰골법의 묘미가 거기 있어요. 코끼리 등을 어루만지는 모란꽃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 화려할 것 없는 먹빛 병풍이 한때 마작방 구석에서 담뱃진에 절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하마터면 버려질 뻔한 명작이 되살아난 사연이, 그림을 더 애틋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이 작품이 속한 기획전
관련 용어
다음 이야기
Rooster and Hen with Hydrangeas
자양화쌍계도
이토 자쿠추

화면 가득 수국과 닭 두 마리, 자쿠추의 밀도.

이어 보기 →
이 작가의 다른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