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전 · 동양
이토 자쿠추 — 채색의 향연
깃털 한 올까지
“깃털 한 올, 꽃잎 하나까지 — 미친 듯한 채색.”
에도 시대 교토의 이토 자쿠추는 '기상의 화가'로 불립니다. 그는 살아 있는 닭을 마당에 풀어 놓고 몇 년이나 관찰했고, 그렇게 길어 올린 생명을 극채색으로 화면에 빼곡히 옮겨 담았어요.
이 전시는 그의 대표 연작에서 눈 덮인 원앙과 활짝 핀 작약, 위풍당당한 닭들을 불러 모읍니다. 깃털 한 올, 꽃잎 한 장까지 공들인 그 집요한 채색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전시 작품 6점

01
설중원앙도
Mandarin ducks in the snow
눈 덮인 가지 아래, 물 위의 원앙 한 쌍을 극채색으로 그렸습니다. 흰 눈과 화려한 깃털의 대비가 자쿠추 특유의 섬세함을 보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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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작약군접도
Herbaceous peonies and butterflies
활짝 핀 작약 위로 나비 떼가 어지러이 날아듭니다. 꽃과 나비로 화면을 빈틈없이 채워,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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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노송앵무도
Cockatoos in an old pine
늙은 소나무 가지에 새하얀 앵무새가 앉았습니다. 짙은 솔잎과 눈처럼 흰 깃털의 대비가, 단순하면서도 강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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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향일규웅계도
Rooster and Sunflowers
해바라기 곁에서 깃을 곤두세운 수탉을 그렸습니다. 자쿠추가 평생 즐겨 그린 닭의 위풍당당한 자태가 잘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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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코끼리와 고래
Elephant and Whale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코끼리와 고래를, 자쿠추는 상상만으로 한 쌍의 병풍에 그려 냈습니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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