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Jeong Seon
겸재 정선(1676~1759)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예요. 중국 그림을 본떠 그리던 관습에서 벗어나, 우리 산천을 직접 발로 딛고 눈으로 보며 그리는 진경산수화를 창시한 인물이지요.
특히 금강산과 한양 근교의 명승을 즐겨 그렸는데, 붓을 힘차게 휘둘러 바위산의 골격을 세우고 먹을 거듭 쌓아 깊이를 더하는 그만의 화법을 완성했어요. 여든이 넘도록 붓을 놓지 않아, 노년에 이를수록 더욱 무르익은 필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곳에는 그의 작품이 9점 있어요. 하늘에서 굽어본 〈금강전도〉, 비 갠 직후의 축축한 공기까지 담은 〈인왕제색도〉, 일흔둘에 그린 〈해악전신첩〉까지,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화폭에 새긴 겸재를 만나 보세요.

정선 필 금강전도
정선
하늘에서 굽어본 금강산 일만 이천 봉, 진경산수의 절정.

정선 필 인왕제색도
정선
비 갠 직후 인왕산 바위에 어린, 축축한 공기까지.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
정선
노년의 겸재가 한눈에 펼쳐 담은 가을 금강산.

정선 필 육상묘도
정선
영조 어머니의 사당을 백악산 아래 담은 겸재의 기록화.

정선 필 해악전신첩
정선
일흔둘 겸재가 무르익은 붓으로 그린 금강산.

정선 필 경교명승첩
정선
이제는 사라진 한강변 풍경을 간직한 겸재의 화첩.

정선 필 청풍계도
정선
백악산 골짜기의 옛집을 담은, 겸재 진경산수의 진수.

정선 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정선
금강산 풍경과 송나라 현인이 짝을 이룬 겸재의 화첩.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
정선
과거 급제 60년을 축하한 노인들의 잔치, 정선의 초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