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을 그리다
화가들이 사랑한 어둠과 빛
“검은색만으로는 그릴 수 없는, 밤의 빛깔.”
밤은 단순히 어둡지 않습니다. 가스등과 별빛,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어둠을 색으로 물들이지요. 반 고흐는 '검은색을 쓰지 않고도 밤을 그릴 수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이 전시의 출발점입니다.
아를의 카페 테라스에서 강물에 비친 별빛으로, 다시 소용돌이치는 밤하늘로 이어지던 밤은 마지막에 호퍼의 도시로 건너갑니다. 한 세기를 사이에 두고, 낭만적인 밤이 어떻게 현대의 고독한 밤으로 바뀌는지 함께 보세요.

밤의 카페 테라스
Café Terrace at Night
노란 가스등과 짙푸른 하늘만으로 그린 아를의 밤입니다. 검은색 없이도 밤을 그릴 수 있다는 고흐의 믿음이 시작된 자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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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 Over the Rhone
강 위로 도시의 불빛과 별이 함께 번지는 밤입니다. 물에 비친 빛의 떨림이 고요한 강가를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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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카페
The Night Café
잠들 곳 없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의 실내를 붉고 푸르게 그렸습니다. 고흐는 이 색의 충돌로 '사람이 파멸할 수 있는 장소'를 표현하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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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소용돌이치는 하늘과 불타는 사이프러스. 실제 밤하늘이라기보다 화가의 마음 자체인, 밤을 그린 가장 유명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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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와 별이 있는 길
Road with Cypress and Star
별과 초승달 아래 사이프러스가 불꽃처럼 솟구칩니다. 고흐가 남긴 마지막 별밤 그림 가운데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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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한 세기를 건너뛰어, 호퍼는 도시의 밤을 그립니다. 유리창 너머 밝은 식당과 말없는 사람들에게서 현대의 고독이 배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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