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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작가 미상

제작 시기
조선 순조 32년(1832년)
분류
회화
문화권
Korean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작품 소개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832년(순조 32)에 수화승 화담신선(華潭慎善)을 비롯해 총 17명의 화승이 조성한 불화이다. 화담신선은 1790년 용주사 불화를 주도했던 상겸, 민관, 연흥 등 서울경기 지역 화원들의 화풍을 계승한 인물로, 19세기 경성화파(京城畵派)를 대표한 화승이다. 이 괘불도는 1832년 순조(재위 1800∼1834)와 왕비, 효명세자의 부인과 빈궁, 세손(후에 헌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해 제작된 것으로, 시주에는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金祖淳, 1765∼1832)을 비롯해 정조의 딸 숙선옹주(淑善翁主)와 부마, 순조의 딸 명온공주(明溫公主), 복온공주(福溫公主), 덕온공주(德溫公主)와 부마 등 왕실 인사와 상궁 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흥천사 괘불도의 가장 큰 특징은 도상(圖像)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사나불을 여래형으로 표현해 삼신불 도상에 변화를 주었으며, 가섭·아난존자, 기상문수·기사보현동자가 결합한 구성, ‘불-제자-동자(문수·보현)’도상을 상·중·하단으로 배치한 구도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의 괘불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괘불도는 당시 서울 경기 지방의 많은 괘불에서 볼 수 있는 비로자나삼신불 도상의 경향을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기품있는 존상의 표현, 정확하고 견고한 필치와 선명하고 밝은 채색, 그리고 섬세한 문양 등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격조 있는 화풍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복장물, 그리고 괘불함까지 갖추고 있고 각기 화기(畵記)를 비롯한 기록도 남아있다.

도슨트 이야기

1832년, 19세기 경성화파를 대표하는 화승 화담신선이 17명의 화승과 함께 완성한 괘불도예요. 순조와 왕비, 효명세자 부부, 세손의 만수무강을 빌며 제작되었고, 순조의 장인 김조순과 숙선옹주, 명온·복온·덕온공주 등 왕실 인사들이 시주로 참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도상이에요. 노사나불을 여래의 모습으로 표현해 삼신불 도상에 변화를 주었고, '불-제자-동자'를 상·중·하단에 배치한 구성은 이후 서울·경기 괘불도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온화하고 기품 있는 존상, 정확한 필치와 선명한 채색이 어우러져 격조 있는 화풍을 이루며, 복장물과 괘불함까지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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