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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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맹호도

김홍도

제작 시기
18세기
분류
Paintings
문화권
Korean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작품 소개

소나무 아래에서 정면을 향해 걸어 나오는 호랑이를 그린 그림이다. 터럭 한 올까지 정밀하게 묘사한 사실성과 긴장감 있는 자세가 어우러져, 조선 호랑이 그림의 백미로 꼽힌다.

도슨트 이야기

소나무 아래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이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와요. 고개를 슬쩍 돌려 정면을 응시하는 그 자세에서, 금방이라도 화폭을 벗어날 듯한 긴장감이 감돌지요.

무엇보다 놀라운 건 터럭의 묘사예요. 등줄기를 따라 난 줄무늬와 부드러운 뱃가죽의 털까지 한 올 한 올 정성껏 그려, 호랑이의 무게와 부피가 손에 잡힐 듯합니다.

사실성과 기품을 모두 갖춘 이 그림은 조선 호랑이 그림의 백미로 꼽혀요. 한국 회화가 도달한 사실 묘사의 한 정점이지요.

이렇게 보세요
  • 마주친 눈호랑이가 고개를 슬쩍 틀어 정면을 응시해요. 이쪽으로 걸어 나오던 걸음이 잠시 멈춘 듯, 그 눈빛에서 팽팽한 긴장이 감돌지요.
  • 터럭 한 올등의 줄무늬부터 부드러운 뱃가죽 털까지 한 올 한 올 그려 냈어요. 그 정밀한 묘사 덕에 호랑이의 무게와 부피가 손에 잡힐 듯하지요.
  • 치켜든 꼬리꼬리가 등 위로 크게 S자를 그리며 솟아 있어요. 몸은 멈췄어도 이 한 줄의 곡선이 화면에 살아 있는 움직임을 불어넣지요.
  • 위의 소나무화면 위쪽엔 솔잎 무성한 가지가 가로질러요. 짙은 호랑이와 달리 가볍고 성긴 붓질이라, 무거운 몸과 산뜻한 대비를 이루지요.
  • 빈 바탕배경엔 풍경 하나 없이 바랜 비단 빛만 펼쳐져요. 그 비움이 호랑이 한 마리에 온 시선을 모으지요.

이 호랑이는 막 멈춘 참일까요, 아니면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 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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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판보다 더 볼만한 건, 빙 둘러앉은 구경꾼들의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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