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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

작가 미상

제작 시기
1808년(순조 8)
분류
회화
문화권
Korean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작품 소개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은 1808년(순조 8) 수화승 평삼(評三)을 비롯하여 18명의 화승들(評三, 錫奎, 唯性, 度日, 察旻, 璽安, 再澄, 弘泰, 敎桓, 千佑, 趙鑒, 敬朋, 彭憲, 仙己, 仙敏, 演日, 慕訓, 志洪)이 제작한 것으로, 20폭의 화폭을 붙여 만든 높이 10m 이상 크기의 대형불화이다. 도상은 석가여래 삼존과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6존의 부처를 배치한 간결한 구성이다. 화기에 ‘대영산회大靈山會’라는 화제가 있어 영산회 도상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가는 신체와 둥근 얼굴에 가늘게 묘사된 이목구비, 어린아이에 가까운 얼굴, 화려한 문양과 고분법(高粉法)을 사용한 기법, 적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며 청색과 흰색 등이 조화롭게 사용된 색채 등은 1769년 남해 용문사 괘불도, 1783년 화순 만연사 괘불도 등 18세기 후반의 괘불도 양식과 연관성을 보여준다. 다만,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는 삼존(三尊)을 거의 비슷한 규모로 그린 두 괘불도와 달리 협시보살의 크기를 작게 하고 상단에 부처를 배치하는 등 나름대로의 변화 있는 구도를 시도한 평삼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18세기 전통 화풍을 계승하고 있는 가운데, 색감이나, 비례, 인물의 표현, 선묘 등은 19세기 전반기 화풍을 반영하고 있어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괘불도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괘불함 역시 옻칠로 마감하고 다양한 모양의 장석과 철물로 장식한 수려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기법적 측면에서도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또한 내부에 묵서로 제작연도와 제작자에 대한 기록도 있어 한국공예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서도 주목된다.

도슨트 이야기

높이 10m가 넘는 이 괘불도는 1808년, 수화승 평삼을 비롯한 18명의 화승이 스무 폭의 화폭을 이어 붙여 완성했어요. 석가여래 삼존과 아난존자, 가섭존자, 여섯 부처를 간결하게 배치했고, 화기에 남은 '대영산회'라는 글자가 영산회 장면임을 알려줍니다.

가늘고 여린 몸에 둥글고 앳된 얼굴, 화려한 문양과 도드라지게 칠을 쌓는 고분법, 붉은빛과 초록빛이 주를 이루는 색감은 18세기 후반 괘불도의 흐름을 이으면서도, 협시보살을 작게 하고 부처를 상단에 배치한 평삼만의 구도를 보여줘요.

함께 전하는 괘불함은 옻칠과 장석으로 꾸며졌고, 제작 연도와 제작자를 적은 묵서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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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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