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고려후기(14세기)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고려 수월관음도의 도설내용은 『大方廣佛華嚴經』「入法戒品」에 근거하며,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53명의 선지식을 찾아 가는 남방순례 중 28번째 관음보살을 방문하여 보살도를 묻는 장면이다. 이 그림은 이러한 경전의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것인데, 그림은 관음보살과 선재동자라는 이야기의 두 주인공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화면의 중심에는 보타락가산 금강암좌에 반가좌 앉은 관음보살을 압도적인 크기로 배치하였고, 우측 하단에는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합장하며 공손히 보살도를 묻는 선재동자를 조그맣게 배치하여 두 주인공 사이의 심오한 공간감을 나타내었다. 이외 이 작품의 중요한 모티프를 이루는 청죽·바위·정병 등 경물의 표현과 배치 등은 고려 후기 수월관음도상의 전형을 보여주며, 존상의 형태와 구도 등에서도 고려 불화답게 빈틈없는 짜임새와 균형감을 보여준다. 선묘 역시 굵고 가는 다양한 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물 흐르듯 유려한 선묘를 보여주고, 화려하고 복잡한 문양을 전신에 걸쳐 시문하였음에도 고귀한 품격을 놓치지 않았으며, 붉은색과 백색, 금색 등 고급스러운 색들이 상호 조화를 이루며 요란하지 않은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출하였다. 이 작품은 비록 박락되고 손상된 부위가 후대에 수리되었지만, 고려 후기 수준 높은 불교회화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판단된다.
이 그림은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쉰세 명의 스승을 찾아가는 여정 중, 스물여덟 번째로 관음보살을 만나는 장면을 그렸어요. 보타락가산 바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을 압도적인 크기로, 오른쪽 아래에는 합장하는 선재동자를 작게 그려 공간감을 살렸지요.
청죽과 바위, 정병 같은 소재의 배치는 고려 후기 수월관음도의 전형을 보여주고, 굵고 가는 선을 자유롭게 구사한 선묘는 유려해요. 화려한 문양을 전신에 그렸으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고, 붉은색과 백색, 금색이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아름다움을 냅니다.
일부 손상된 부분은 후대에 수리되었지만, 고려 후기 불교회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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