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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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운흥사 관음보살도

작가 미상

제작 시기
조선시대(1790년)
분류
회화
문화권
Korean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작품 소개

운흥사 관음보살도는 1730년 의겸(義謙)이 수화승을 맡아 운흥사 삼세불도와 삼장보살도, 감로왕도를 조성할 때 함께 제작한 것이다. 불화 조성에는 의겸 외에도 행종(幸宗), 채인(採仁)이 참여하였다. 운흥사 관음보살도 외에 의겸이 제작한 관음보살도는 1723년 여수 흥국사 수월관음도(보물)와 1730년 수월관음도(보물)가 있다. 그리고 불상으로는 1730년 부산 내 원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부산시 유형문화유산)도 전한다. 운흥사 관음보살도는 보타락가산에 유희좌 자세로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정병, 청조, 1쌍의 청죽, 선재동자를 배치하였다. 이와 같은 운흥사 관음보살도의 기본적인 구성과 도상은 1723년 흥국사 수월관음도와 동일한데, 정병과 청죽 1쌍, 청조의 위치가 좌우 바뀌었고, 화면 하단에 용녀와 용왕이 등장하는 점, 복식의 문양이 간략해진 점 등이 차이가 있다. 관음보살의 표현은 1730년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소장 수월관음도와 흡사하다. 머리에 입상의 화불을 모신 보관을 쓴 관음보살은 오른손으로 바위를 짚고, 왼손은 무릎에 올렸으며, 변형된 유희좌의 자세로 암반 위에 앉아 있다. 화면 하단 향좌측에는 선재동자가 합장하고 서있으며, 향우측에는 여의주를 받든 용녀와 홀을 든 용왕이 등장한다. 이러한 관음보살도의 형식은 1858년 통도사 관음전 후불탱, 1868년 운문사 관음보살도, 1869년 향로암 관음보살도 및 18~19세기 후불벽 배면에 벽화로 그려진 수월관음도 도상으로 이어진다. 운흥사 관음보살도는 의겸이 제작한 다른 관음보살도 가운데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용왕과 용녀의 화면 구성이 가장 알맞고, 상호의 묘사도 여성스럽다. 또한 의겸 특유의 수묵담채풍이 잘 반영되어있어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도슨트 이야기

1730년, 화승 의겸이 우두머리를 맡아 운흥사의 삼세불도, 삼장보살도, 감로왕도와 함께 이 관음보살도를 그렸어요. 행종과 채인 두 화승이 곁에서 함께했지요.

보타락가산 바위 위에 편안히 앉은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정병과 파랑새 한 쌍, 대나무 한 쌍을 그리고, 앞에는 선재동자가 합장하고 섰어요. 화면 아래쪽에는 여의주를 받든 용녀와 홀을 든 용왕도 등장하는데, 의겸이 앞서 그린 흥국사 수월관음도에는 없던 장면이랍니다.

의겸이 남긴 여러 관음보살도 가운데서도 인물 배치가 유독 짜임새 있고 얼굴 표정이 부드러워요. 은은한 수묵담채 색감이 전체에 차분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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