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1755년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운문사 보광명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신불회도는 1755년 처일(處一)의 주도로 총 19명의 화승이 모여 제작한 불화이다. 18세기의 삼신불화는 비로자나와 석가, 노사나를 세 폭으로 나누어 그리는 3폭 형식이 유행하였지만, 이 불화는 거대한 화폭에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등 삼신불을 중심으로 여러 권속들을 함께 그린 1폭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물론 1650년에 제작된 갑산 삼신불괘불탱에서 확인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유행한 형식이다. 특히 보살형의 노사나불은 특유의 설법인을 취하지 않고 연꽃을 들고 있는데, 이러한 연꽃을 든 노사불의 수인은 수도사 노사나괘불탱(1704년)과 통도사 노사나괘불탱(1792년) 등 괘불화에서 확인될 뿐 후불도에서 표현된 예로는 유일하다. 이 불화는 18세기 작품 중 삼신불을 한 화면에 배치하는 드문 형식의 삼신불회도로서 안정된 화면 구성과 균형 잡힌 인물표현, 적색과 녹색이 대비를 이루는 차분한 색감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높은 격조를 잘 보여준다.
운문사 보광명전의 이 그림은 1755년, 처일 스님이 이끄는 19명의 화승이 함께 그린 삼신불회도예요. 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노사나불을 세 폭에 나눠 그리던 당시 관행과 달리, 하나의 거대한 화폭에 삼신불과 여러 권속을 함께 담았습니다.
눈여겨볼 곳은 보살 모습을 한 노사나불이에요. 흔히 짓는 설법의 손짓 대신 연꽃을 들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야외에 거는 괘불 몇 점에서만 확인될 뿐 법당 안 그림으로는 이 작품이 유일합니다.
안정된 화면 구성과 균형 잡힌 인물 표현, 적색과 녹색이 차분히 어우러진 색감에서 18세기 불화의 높은 격조가 느껴져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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