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궐도안
작가 미상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표제에서 서궐(西闕)은 경복궁(北闕)의 서쪽에 있는 궁궐, 즉 경희궁(慶熙宮)을 의미한다. 1620년(광해군12)에 영건된 경희궁의 원래 이름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1760년(영조 36)에 경희궁으로 개명하였다. <서궐도안>은 이 경희궁의 전경(全景)을 그린 그림으로, <동궐도>(국보)와는 달리 채색이 가해지지 않은 밑그림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경희궁은 1829년 여러 전각이 화재로 소실되자 1830년 중건을 시작하여 1831년 완성하였는데, ·서궐영건도감의궤(西闕營建都監儀軌)·를 통해 중건에 관한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이 의궤와 <서궐도안>을 비교하면 부분적으로 차이가 발견되어 <서궐도안>은 중건 이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서궐도안>은 수묵으로만 그리는 백묘(白描)의 계화(界畵) 양식으로 그린 것으로, 먹 아래에는 밑그림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산수 묘법과 나무를 그리는 수지법에서는 비수(肥瘦)가 있는 필치로 회화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건물은 자를 대고 윤곽선을 명료하게 긋고 있으며 각 건물의 지붕에 이름을 써 넣었다. 대부분의 전각이 이건, 변용, 훼철되어 버린 경희궁의 옛 모습을 한눈에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밀하고 자세한 묘사로 복원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그림이다. 또한 작화 과정의 일단을 짐작할 수 있는 밑그림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궐'이라 불린 경희궁의 전체 모습을 그린 밑그림이에요. 채색을 입힌 <동궐도>와 달리 먹으로만 그린 백묘 계화, 곧 채색 전 단계의 소묘로 전해지고 있어요.
1620년 지어진 경희궁은 1829년 불이 나 여러 전각을 잃고 이듬해부터 다시 지어졌는데, 이 그림은 중건 기록과 다른 부분이 있어 화재 이전의 모습으로 여겨져요. 건물은 자를 대고 또렷하게 윤곽을 그렸고 지붕마다 이름을 써넣었어요.
대부분 옮겨지거나 헐린 경희궁의 옛 모습을 이 그림 한 장으로 가늠할 수 있고, 먹선 아래 밑그림 자국은 그려지던 과정까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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