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석가모니불 괘불탱 및 부속유물 일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1753년(조선영조29)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선암사석가모니괘불탱은 본존불만을 단독으로 등장시켜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는 독존도(獨尊圖) 형식의 괘불화이다. 중앙에 홍련좌(紅蓮座)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을 화면에 가득 차도록 큼직하게 그린 다음 상단 좌측(向右)에는 구슬장식이 화려한 금색 탑안에 사자좌를 한 '다보불(多寶佛)'추정의 불상이 앉아 있고, 밖에는 부처를 향해 합장한 보살상(대요설보살로 추정)이 배치되어있는 장면을 나타내었다. 이와 대칭하여 자리한 오른쪽(向左)에는 사자좌에 앉아 각자 손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시방불(十方佛)'을 묘사하였다. 거의 손상 없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괘불함은 전·후·좌·우 14곳에 손잡이용 고리가 달려 있으며, 궤의 각 모서리에는 어문(魚文)과 연화문(蓮花文), 나비무늬 등이 투각된 금속 장석을 장식하였다. 복장유물은 황동제 후령통 1조와 감지주서(紺紙朱書) 발원문 1매 및 백지묵서(白紙墨書) 9매, 백지주서 및 인본(白紙朱書 및 印本) 다라니 9매 등으로, 비교적 현상이 양호한 편이다. 선암사 괘불탱은 조성연대가 명확하여 화원인 '쾌윤(快允)'작품의 초기 경향과 함께 조선시대 18세기 중엽 경 불화 화단의 흐름을 살피는데 자료적 가치가 있음은 물론, 알맞은 신체 비례에 유려하면서도 정밀한 필치로 이목구비와 손·발을 묘사하고 꽃무늬들을 나타냄으로써 세련미가 돋보이는 등 조형성 또한 뛰어나다.
선암사의 이 괘불탱은 부처님 한 분만을 화면 가득 크게 그린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그림이에요. 붉은 연꽃 대좌 위에 선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왼쪽엔 화려한 금빛 탑 안에 앉은 다보불과 합장한 보살이, 오른쪽엔 저마다 다른 손 모양의 시방불이 대칭으로 자리해요. 유려하고 정밀한 필치로 그려낸 이목구비와 손발, 세련된 꽃무늬가 눈길을 끌어요.
괘불함은 큰 손상 없이 원형을 잘 지키고 있고, 사방 열네 곳 손잡이 고리와 물고기·연꽃·나비 무늬를 오려낸 금속 장식이 남아 있어요. 조성 연대가 뚜렷해 화원 쾌윤의 초기 화풍과 18세기 중엽 불화 화단의 흐름을 짚어보는 소중한 자료랍니다.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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