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십육나한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조선 경종 3년(1723)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여수시 영취산에 있는 흥국사는 고려 명종 25년(1195)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나라가 번성하면 이 절도 함께 번창할 것이라는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어 흥국사라고 전한다. 나한은 아라한이라고도 하는데 수행을 거쳐 깨달은 성자를 말하는데 흥국사십육나한도는 응진당(應眞堂)에 보관되어 있다. 중앙의 영산회상탱은 없어지고, 지금은 나한도 여섯 폭만이 남아 있다. 좌우 각각 세 폭씩인데, 중앙의 본존불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1·3·5·7·9·11·13·15존자가, 우측에는 2·4·6·8·10·12·14·16존자가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독특한 구성법을 보여주고 있다. 여섯 폭 모두 황토색 바탕에 인물과 함께 명암처리가 두드러진 바위와 고목을 자연스럽게 배치하였으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중간색을 많이 사용하여 차분한 느낌을 준다. 여섯 폭 가운데 좌1폭은 중앙 본존불을 향하여 예를 갖추고 서 있는 늙은 비구 모습의 가섭존자와 1·3·5존자가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좌2폭은 7·9·11·13존자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좌3폭은 15존자와 대범천 및 그 권속들이 그려져 있다. 우1폭에는 중앙을 향해 단정하게 서있는 청년 비구 모습의 아난존자와 함께 2·4·6존자를 그렸고, 우2폭은 8·10·12·14존자가 그려져 있다. 우3폭은 다소곳이 앉아 합장하고 있는 청년 비구 모습의 16존자와 하원장군과 직부사자를 거느리고 있는 제석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 스님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십육나한도로, 이후 조선 후기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여수 영취산 흥국사는 고려 명종 25년, 지눌 스님이 나라의 번영을 함께 기원하며 세운 절이에요.
나한은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이르는 말이에요. 응진당에 모신 나한도는 원래 중앙의 영산회상탱과 함께였지만, 지금은 여섯 폭만 남아 있어요. 좌우 세 폭씩 마주 보게 걸어, 본존불을 사이에 두고 홀수 존자와 짝수 존자가 서로를 바라보는 독특한 구성이랍니다.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처럼 저마다 다른 표정이 살아 있어요.
황토색 바탕에 부드러운 중간색을 써서 차분하고, 바위와 고목에는 명암을 또렷이 넣었어요.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접목한 의겸 스님의 화풍이 잘 드러나, 조선 후기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된 그림이에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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