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1627년(조선 인조 5)
- 분류
- 회화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압도적 규모와 다양한 도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불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괘불도는 처음에는 법당 안에 봉안되는 후불도처럼 주불이 결가부좌하고 있는 형식으로 그려지다가 점차 입상 형식으로 바뀌면서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약 14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는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보살형 입상 형식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러한 장엄신(莊嚴身)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 초대형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자세와 비례, 적・녹의 강렬한 색채 대비, 밝고 온화한 중간 색조의 조화로운 사용으로 종교화의 숭고함과 장엄함을 효과적으로 구현하였다. 이 괘불은 화기(畫記)를 통해 법경(法冏), 혜윤(慧允), 인학(仁學), 희상(熙尙) 등의 제작 화승과 1627년(조선 인조 5)이라는 제작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는데, 기존에 국보로 지정된 다른 괘불도들 보다도 제작 연대가 앞선다. 또한 화기에 ‘미륵(彌勒)’이라고 도설된 주존의 존명을 밝히고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고려시대 이래 충청 지역의 미륵대불 신앙을 이어받은 지역적 특색을 지닌 도상의 괘불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이후에 제작되는 유사한 도상의 괘불 제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리나라 괘불도의 확산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작품은 규모, 장엄성, 시기성, 상징성, 예술성 등에 있어서 우리나라 괘불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괘불도는 사찰이 야외에서 큰 의식을 치를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이런 압도적 규모와 다채로운 도상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이에요.
무량사의 이 괘불도는 무려 14m에 이르는 초대형 작품으로, 화려한 보관을 쓰고 몸을 아름답게 꾸민 보살 모습으로 서 있어요. 이렇게 장식이 화려한 '장엄신' 괘불의 첫 사례로 꼽히는 작품이랍니다.
붉은색과 초록색을 강하게 대비시키면서도 부드러운 중간 색조를 함께 써서 큰 크기에 걸맞은 숭고함을 담아냈어요. 1627년이라는 이른 제작 연대와 함께, 화기에 주존을 '미륵'이라 밝혀 놓아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크답니다.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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