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법천문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조선시대(1720∼1730)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서화용 한지에 그린 8폭의 천문도 병풍을 해체한 것으로, 조선 전기의 전통적인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17세기 이후 서양식 천문도인 신법천문도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천문도는 옛 무덤의 천장 등에 그려진 아주 간단한 별 그림을 빼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조선 초 돌에 새긴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로 전통적 천문도이고, 다른 하나는 17세기 이후 서양식 천문상을 나타낸 신법천문도(보물)이다. 이 천문도는 이들 두 가지 천문도를 한 곳에 모아 8폭의 병풍에 그린 것이 특징이다. 처음 3폭에는 ‘천상열차분야도’를 그렸으며, 다음의 4폭에 남극과 북극 둘레의 황도북성도2폭, 황도남성도 2폭을 그려 ‘신법천문도’를 묘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1폭에는 ‘일월오성도’를 그렸는데, 그 오행성의 명칭이 전통적 이름인 진성(鎭星), 세성(歲星), 형혹(熒惑), 태백(太白), 진성(辰星)으로 표시되어 있다. ‘신법천문도’역시 차례는 같지만, 보다 근대적 표현(토성, 목성, 화성, 금성, 토성)으로 되어 있어서, 이 천문도가 보물로 지정된 신법천문도 보다 약간 더 빠른 시기인 1720∼3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천문도와 같은 것은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휘플(Whipple) 과학사박물관과 일본의 남만(南蠻)문화관에도 남아 있어서, 한국 국립민속박물관의 것은 세번째 유물이며 한국 내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관상감이 제작한 것으로 밝혀져 18세기 초 조선 지식인층의 우주관을 잘 나타내 주는 한국과학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하나로 평가된다.
이 천문도는 본래 8폭 병풍이었던 것을 해체한 것인데, 한 병풍 안에 서로 다른 두 시대의 우주관이 나란히 담겨 있어요. 앞쪽에는 조선 초의 전통적인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 뒤에는 17세기 이후 들어온 서양식 신법천문도가 펼쳐집니다.
처음 3폭에 천상열차분야도를 그리고, 이어 4폭에 황도 북쪽과 남쪽의 별자리를 담아 신법천문도를 묘사했어요. 마지막 1폭의 일월오성도에서는 다섯 행성의 이름을 진성·세성·형혹·태백 같은 전통적 이름으로 적어, 옛 천문관과 새 천문관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관상감이 1720~3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같은 형식의 천문도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일본에도 남아 있을 만큼 귀합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 전하는 것은 이 작품이 유일해,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우주관을 보여 주는 우리 과학사의 대표 유물이에요.
- 맨 왼쪽 줄 — 첫 폭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동그라미가 세로로 늘어서 있어요. 붉고 노란 큰 원에서 점점 작아지는 점들이, 해와 달과 다섯 행성을 나란히 세워 놓은 듯합니다.
- 점점이 별 — 가운데 폭들에는 둥근 테두리를 따라 무수한 점이 흩뿌려져 있어요. 이 하나하나가 별이고, 그 사이를 메운 작은 글씨가 별자리의 이름이지요.
- 두 개의 하늘 — 왼쪽 원들은 옅은 금빛 점선으로 부드럽게 그려진 반면, 오른쪽 폭으로 갈수록 굵은 검정과 붉은 곡선이 또렷한 원을 그어요. 옛 천문도와 서양식 천문도가 한 병풍에서 나란히 만나는 자리예요.
- 해체된 병풍 — 폭과 폭 사이가 끊어진 채 펼쳐져 있어, 본래 여덟 폭으로 이어 세웠던 병풍을 해체해 한눈에 늘어놓았음을 보여 줍니다.
왼쪽의 부드러운 점선 하늘과 오른쪽의 굵은 곡선 하늘, 당신 눈에는 어느 쪽이 먼저 들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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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풍에 담은 두 하늘
〈신·구법천문도〉는 여덟 폭 병풍에 그린 천문도를 해체한 것으로, 조선 전기의 전통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17세기 이후의 서양식 천문도인 신법천문도가 한자리에 함께 구성된 점이 특징이에요. 옛 하늘과 새 하늘이 한 병풍 안에서 만나는, 보기 드문 천문도입니다.
전통과 서양 천문이 만나다
처음 세 폭에는 전통적인 '천상열차분야도'를 그렸고, 다음 네 폭에는 남극과 북극 둘레의 별 그림을 그려 '신법천문도'를 묘사했어요. 마지막 한 폭에는 해와 달, 다섯 행성을 그린 '일월오성도'를 두었는데, 행성의 이름이 진성·세성·형혹·태백·진성 같은 전통적인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으로 미루어, 이 천문도는 보물로 지정된 신법천문도보다 조금 이른 1720∼3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여겨져요.
세계에 셋뿐
이와 같은 천문도는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휘플 과학사박물관과 일본의 남만문화관에도 남아 있어, 이 작품은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한 유물이에요. 관상감이 만든 것으로 밝혀져 18세기 초 조선 지식인층의 우주관을 잘 보여 주는, 한국 과학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됩니다.
관람 포인트
같은 하늘을 옛 방식과 새 방식으로 나란히 그린 이 병풍에서,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던 조선 지식인들의 열린 시야를 느껴 보세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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