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사계분경도
작가 미상
- 제작 시기
- 고려 말기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고려시대의 자수 병풍으로 전해오는 이 자수사계분경도는 조선시대 일반적으로 구성되는 8~12폭이 아닌 4폭으로 이루어져 차이가 있다. 무늬가 없는 원형 비단에 포도가 심어져 있는 분(盆)과 분재(盆栽), 연꽃이 심어져 있는 분과 꽃병이 수 놓아졌으며, 다른 2폭에도 매화의 분재와 꽃병에 나비가 한 쌍씩 배치되어 있다. 사찰을 상징하는 卍자가 수놓여 있어, 불교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의 기법은 자련수가 많고, 분의 테두리, 포도잎 문양 등은 주위를 선수로 처리하여 윤곽을 뚜렷하게 하였으며, 솔은 솔잎 수로 처리하였다. 이 분경도는 중국 송나라의 분경자수 병풍과 비교해 볼 때 한국적인 요소가 뚜렷하다. 특히 꼬아서 만든 실을 사용하여 자수를 많이 하였으며 색감도 안정적이다.
고려시대의 자수 병풍으로 전해 오는 작품이에요. 조선시대 병풍이 보통 8폭에서 12폭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이 병풍은 4폭으로만 되어 있어 한눈에도 남다릅니다.
무늬 없는 둥근 비단 위에 포도가 심긴 화분과 분재, 연꽃을 꽂은 꽃병이 수놓여 있고, 다른 폭에는 매화 분재와 꽃병 곁으로 나비가 한 쌍씩 날아듭니다. 사찰을 상징하는 卍자가 함께 수놓인 것을 보면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짐작돼요.
자련수를 비롯한 다양한 수 기법을 써서, 화분 테두리와 잎의 윤곽은 또렷하게, 솔잎은 솔잎 수로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중국 송나라의 분경 자수 병풍과 견주어 보면 꼬아 만든 실을 즐겨 쓰고 색감이 안정적인 점 등에서 한국적인 멋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넉 점의 폭 — 짙은 청록빛 테를 두른 병풍이 네 폭으로 펼쳐져 있어요. 흔한 여덟 폭이 아니라 단출한 네 폭이라, 한눈에도 단정하고 남다른 짜임입니다.
- 둥근 무대 — 폭마다 누런 비단 한가운데에 둥근 타원의 면을 두고, 그 안에 화분과 꽃병을 올려놓았어요. 마치 둥근 창 너머로 정물을 들여다보는 듯하죠.
- 바늘로 그린 꽃 — 포도가 담긴 분, 연꽃을 꽂은 병, 매화 분재… 붓이 아니라 실로 한 땀씩 수놓아 잎의 윤곽과 꽃송이를 또렷이 살려 냈습니다.
- 가라앉은 색 — 세월에 빛바랜 비단의 누런 바탕과 차분한 실 색이 어우러져, 요란하지 않고 안정된 빛깔로 가라앉아 있어요.
네 폭의 화분들을 죽 훑어볼 때, 어느 계절의 꽃이 먼저 떠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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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그린 사계절
〈자수 사계분경도〉는 고려시대의 자수 병풍으로 전해 오는 작품이에요. 조선시대에 흔히 만들어지던 여덟 폭이나 열두 폭이 아니라 네 폭으로 이루어진 점이 특이합니다. 붓이 아니라 바늘과 실로 그려 낸, 또 다른 결의 그림이에요.
분재와 꽃, 나비
무늬가 없는 둥근 비단 위에, 포도가 심어진 화분과 분재, 연꽃이 담긴 화분과 꽃병이 수놓였고, 다른 두 폭에는 매화 분재와 꽃병에 나비가 한 쌍씩 배치되었어요. 사찰을 상징하는 卍자가 수놓여 있어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자련수를 많이 쓰고, 화분의 테두리와 포도 잎은 선수로 윤곽을 또렷이 하고, 솔은 솔잎 수로 처리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구사했어요.
관람 포인트
중국 송나라의 분경 자수 병풍과 견주어 보면 한국적인 요소가 뚜렷해요. 특히 꼬아서 만든 실을 많이 사용했고 색감도 안정적입니다. 바늘 끝에서 피어난 사계절의 화분과 나비를, 그 정성스러운 한 땀 한 땀과 함께 들여다보세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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