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문 필 강산무진도
- 제작 시기
- 19세기 초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는 18세기 후반~19세기 초 궁중화원으로 이름을 떨친 이인문(李寅文, 1745~1821)이 그린 것으로 총 길이 8.5m에 달하는 긴 두루마리 그림이다. 이인문은 38년 동안 차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을 지냈고 1795․1796․1799년 세 차례 연행(燕行)을 통해 축적한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화법(畵法)을 절충해 산수․인물․화조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다수 남겼다. 이 그림은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전통적 화제(畵題)인 ‘강산무진(江山無盡)’을 주제로 끝없이 이어지는 대자연의 풍광을 묘사한 산수화이다. 실제로 존재한 산수가 아닌 웅장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세상을 묘사한 관념적인 산수를 그린 것으로, 넓은 평원구도에서 시작하다가 우뚝 솟아오른 절벽이 보이는 전반부와 험준한 산세가 중첩되어 광활하게 그려진 중반부, 그리고 다시 잔잔한 평원으로 연결되는 구성은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의 <촉잔도(蜀棧圖)>(1768년)와 많은 유사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험준한 산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촉잔도> 보다 사람과 마을이라는 풍속적 요소를 현실감 있게 결합시켰고 표현에 있어서도 붉은색과 연두색을 많이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점, 산의 생김새를 더욱 또렷하게 묘사해 박진감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이인문의 개성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한국회화사에서 보기 드문 장권(長卷)의 산수화로서 이인문의 높은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광활한 산수 표현과 정교하고 뛰어난 세부 묘사가 일관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 그림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궁중화원으로 이름을 떨친 이인문이 그린, 길이가 무려 8.5미터에 이르는 긴 두루마리 산수화예요. 이인문은 무려 38년간 차비대령화원을 지내고 세 차례 중국을 다녀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옛 화법들을 두루 절충해 다양한 작품을 남긴 인물이지요.
'강산무진', 곧 끝없이 이어지는 강과 산이라는 동아시아의 전통 화제를 주제로, 실재하는 곳이 아니라 웅장한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그렸어요. 넓은 평원에서 시작해 우뚝 솟은 절벽으로, 다시 험준하게 중첩된 산세로, 그리고 잔잔한 평원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험준한 산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사람과 마을이라는 풍속적 요소를 현실감 있게 녹여 냈고, 붉은색과 연두색을 즐겨 써 화사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어요. 우리 회화사에서 보기 드문 장대한 두루마리 산수화로, 조선을 대표하는 명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평원에서 산으로 — 왼쪽은 텅 빈 듯 잔잔한 평원으로 비워 두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산세가 겹겹이 솟구쳐요. 시선이 자연스레 낮은 데서 높은 데로 끌려갑니다.
- 흙빛 화면 — 누런 흙빛과 옅은 갈색이 화면 전체를 감싸, 따스하고 예스러운 공기를 자아내요.
- 붉은 점들 — 산자락 곳곳에 콕콕 찍힌 붉은 기운이, 단조로울 수 있는 산수에 화사한 생기를 더합니다.
- 사람의 흔적 — 자세히 보면 산 사이로 다리와 자그마한 집들이 숨어 있어, 웅장한 자연 속에 깃든 사람의 세상이 느껴져요.
끝없이 이어지는 강과 산 가운데, 당신의 눈은 어느 봉우리에 가장 오래 머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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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미터의 산수
〈강산무진도〉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궁중화원으로 이름을 떨친 이인문이 그린 길이 8.5미터에 이르는 긴 두루마리 그림이에요. 이인문은 무려 38년 동안 차비대령화원을 지냈고, 세 차례 중국 사행을 다녀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화법을 절충해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강과 산
'강산무진', 곧 강과 산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동아시아의 전통 화제를 주제로 한 산수화예요. 실제 풍경이 아니라 웅장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세상을 그린 관념 산수입니다. 넓은 평원에서 시작해 우뚝 솟은 절벽으로, 다시 험준한 산세가 겹겹이 광활하게 펼쳐졌다가 잔잔한 평원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심사정의 〈촉잔도〉와 많이 닮았어요.
이인문의 개성
다만 험준한 산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사람과 마을이라는 풍속의 요소를 현실감 있게 녹여 냈고, 붉은색과 연두색을 즐겨 써서 화사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산의 생김새를 또렷이 묘사해 박진감을 더한 점에서도 이인문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요.
관람 포인트
한국 회화사에서 보기 드문 긴 두루마리 산수화로, 이인문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에요.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광활한 풍광과 정교한 세부 묘사가 한결같은 조화를 이루니, 두루마리를 펼쳐 가듯 천천히 따라가 보세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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