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필 고사인물도
- 제작 시기
- 18세기 말~19세기 초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는 김홍도가 주희(朱熹), 광무제(光武帝), 왕희지(王羲之), 도연명(陶淵明) 등 중국의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고사도(故事圖)이다. 원래는 병풍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된 중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김홍도가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하여 구현한 작품으로, 산수배경과 인물에 있어 한국적 정취가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중국의 역대 은일자(隱逸者)와 성리학자를 소재로 하여 동아시아 문인들이 애호했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창출해 낸 대표작이며,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한국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큰 작품이다.
이 그림은 김홍도가 주희, 광무제, 왕희지, 도연명 같은 중국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담은 고사도예요. 원래는 병풍 형식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태도 비교적 좋게 전해집니다.
중국의 고전적인 이야기는 조선시대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였지만, 김홍도는 거기에 자기만의 개성적인 화풍을 입혔어요. 산수 배경과 인물 묘사에서 한국적인 정취가 실감 나게 살아나, 같은 소재라도 사뭇 다른 맛이 납니다.
속세를 떠나 은거한 이들과 성리학자를 소재로, 동아시아 문인들이 두루 아끼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새롭게 창출해 낸 대표작이에요. 김홍도 만년의 무르익은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우리 회화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 솟구친 벼랑 — 화면 가운데를 깎아지른 암벽이 위로 치솟아요. 패고 갈라진 결을 짙은 먹으로 그려, 바위가 살아 꿈틀대는 듯합니다.
- 물 위의 배 — 아래쪽에는 거센 물살을 헤치는 배 한 척이 있어요. 안에 앉은 인물과 뱃머리에 선 사람들이 작게 점처럼 자리해, 자연의 크기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 절벽 위 나무 — 벼랑 꼭대기마다 키 큰 나무들이 곧게 솟아, 황량한 바위에 생기를 더해요.
- 안개와 여백 — 멀리 봉우리들은 옅은 먹으로 흐릿하게 물러나고, 그 사이를 비워 두어 깊은 거리감과 안개의 습기가 배어납니다.
- 흐르는 물결 — 화면 아래를 채운 물은 가는 선을 촘촘히 그어 일렁임을 표현했어요. 차분한 산세와 달리 물만은 분주히 흐릅니다.
이 험한 물길 위에서, 배 안의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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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물들의 일화
〈고사인물도〉는 김홍도가 주희, 광무제, 왕희지, 도연명 같은 중국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그림이에요. 원래는 병풍 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합니다. 동아시아 문인들이 두고두고 사랑한 옛이야기들이 김홍도의 붓끝에서 되살아났어요.
조선식으로 그린 중국 고사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되던 중국의 고전적 소재를, 김홍도는 자신의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해 구현했어요. 특히 산수 배경과 인물에서 한국적인 정취가 실감 나게 표현되어, 중국의 은둔자와 성리학자를 소재로 하면서도 조선의 그림으로 새롭게 창출해 냈습니다.
관람 포인트
이 작품은 동아시아 문인들이 애호했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풀어낸 대표작이자,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이에요. 옛 현인들의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의 이야기를 우리 정서로 녹여 낸 김홍도의 원숙한 솜씨를 만나게 됩니다.

씨름판보다 더 볼만한 건, 빙 둘러앉은 구경꾼들의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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