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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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조선 후기 산수화․인물화․풍속화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가 57세인 1801년(순조 1)에 그린 8폭 병풍 그림이다. ‘삼공불환(三公不換)’은 전원의 즐거움을 삼공(三公)의 높은 벼슬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로, 송나라 시인 대복고(戴復古)의 시「조대(釣臺)」에 나오는 구절이다. ‘삼공불환도’에 그려진 산수와 풍속 등 다양한 장면은 후한(後漢) 시대 중장통(仲長統)이 전원생활을 찬양한「낙지론(樂志論)」에 근거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강을 앞에 두고 산자락에 위치한 대형 기와집과 논밭, 손님 치례 중인 주인장, 심부름 하는 여인, 일하는 농부, 낚시꾼 등을 곳곳에 그려 전원생활의 한가로움과 정취를 표현하였다. 김홍도는 「낙지론」의 내용을 조선 백성들의 생활상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이로 인해 〈삼공불환도〉는 풍속화와 산수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사선구도를 활용해 화면 전체에 역동감을 주었고 인물, 산수, 화조(花鳥)가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보물로 지정된 <추성부도(秋聲賦圖)>(1805년)와 더불어 김홍도 말년의 창작활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여러 분야에 두루 뛰어났던 그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이다.
이 그림은 산수와 인물, 풍속 어디에나 능했던 김홍도가 쉰일곱이던 1801년에 그린 8폭 병풍이에요. 제목인 '삼공불환'은 전원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삼정승의 높은 벼슬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송나라 시인의 시구에서 따온 말입니다.
강을 앞에 두고 산자락에 자리한 큼직한 기와집을 중심으로, 논밭과 손님을 맞는 주인, 심부름하는 여인, 일하는 농부, 낚시꾼이 곳곳에 그려져 전원생활의 한가로움과 정취가 가득해요. 김홍도는 후한 때 중장통이 전원생활을 찬양한 「낙지론」의 내용을, 다름 아닌 조선 백성들의 생활상으로 새롭게 풀어냈지요.
비스듬한 사선 구도로 화면 전체에 역동감을 주고, 인물과 산수와 화조를 짜임새 있게 배치해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어요. 풍속화와 산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김홍도 말년의 대표작입니다.
- 사선으로 가른 화면 — 여덟 폭이 이어진 그림이 왼쪽의 트인 들과 강에서 오른쪽의 산자락 기와집으로 비스듬히 흘러요. 이 사선이 화면 전체에 잔잔한 흐름을 줍니다.
- 오른쪽의 큰 집 — 산을 등진 너른 기와집이 겹겹이 자리하고, 마당과 마루 곳곳에 사람들이 흩어져 한가로운 살림살이를 보여 줘요.
- 왼쪽의 너른 들 — 반대쪽은 낮은 언덕과 강, 점점이 놓인 초가가 멀리 펼쳐져요. 빽빽한 오른쪽과 달리 시원하게 비워 둔 대비가 눈을 쉬게 합니다.
- 옅은 먹의 거리감 — 멀어질수록 봉우리들이 옅은 먹으로 흐려지며 아득히 물러나, 그림에 깊은 공간이 열려요.
- 왼쪽 위의 글 — 첫 폭 위에 길게 적힌 글씨가, 벼슬과도 바꾸지 않을 전원의 즐거움이라는 뜻을 화면에 새겨 둡니다.
이 너른 그림 속에서, 당신이라면 어디에 자리를 잡고 머물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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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과 바꾸지 않을 전원
〈삼공불환도〉는 산수와 인물, 풍속을 두루 잘 그린 김홍도가 쉰일곱이던 1801년에 그린 여덟 폭 병풍이에요. '삼공불환'이란 전원의 즐거움을 삼공이라는 높은 벼슬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송나라 시인의 시에서 따온 말입니다. 한가로운 시골살이를 향한 옛 선비의 마음이 화면 가득 펼쳐져요.
옛 글을 조선의 삶으로
그림에 담긴 여러 장면은 후한 시대 중장통이 전원생활을 찬양한 글 〈낙지론〉에 바탕을 두었어요. 강을 앞에 둔 산자락의 큰 기와집과 논밭, 손님을 치르는 주인, 심부름하는 여인, 일하는 농부와 낚시꾼이 곳곳에 그려져 한가로운 정취를 자아냅니다. 김홍도는 옛 글의 내용을 조선 백성의 생활상으로 재해석해, 풍속화와 산수가 알맞게 어우러진 대표작을 완성했어요.
풍속과 산수의 어우러짐
비스듬한 사선 구도를 활용해 화면 전체에 역동감을 주고, 인물과 산수, 꽃과 새를 짜임새 있게 배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여러 분야에 두루 뛰어났던 김홍도의 역량이 한 화면에 고스란히 모였어요.
관람 포인트
이 그림은 〈추성부도〉와 더불어 김홍도 말년의 창작을 대표하는 역작이에요. 큰 기와집과 들판 곳곳에 숨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찾아가다 보면, 전원의 즐거움을 노래한 한 폭의 이상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씨름판보다 더 볼만한 건, 빙 둘러앉은 구경꾼들의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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