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 제작 시기
- 18세기 말~19세기 초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는 조선 후기에 활약하며 최고의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홍도(1745~1806 이후)가 조선의 풍속을 소재로 삼아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세심한 모습을 서정성 깊게 표현한 작품이다. 시동(侍童)을 대동한 선비가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중 꾀꼬리 한 쌍이 노니는 소리에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무심히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인물 묘사에 사용된 섬세한 필선, 말과 마구에 사용된 부드러운 필법, 선비의 시선과 표정, 대담한 공간감 등이 잘 어우러져 김홍도가 추구한 한국적인 정서가 잘 표출되었다. 이 작품은 김홍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화면 위에 동료 화가였던 이인문(李寅文, 1745~1824)의 시문이 쓰여 있어 두 사람의 우정을 알게 해 준다는 점에서 역사성이 높다. 조선 풍속화 중 가장 서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이 그림은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던 김홍도가,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세심한 순간을 깊은 서정으로 담아낸 작품이에요. 시동을 데리고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선비가, 꾀꼬리 한 쌍이 노니는 소리에 문득 말을 멈추고 버드나무 위 꾀꼬리를 무심히 바라보는 장면이지요.
인물을 그린 섬세한 필선, 말과 마구에 쓴 부드러운 필법, 그리고 선비의 시선과 표정, 시원하게 비운 공간감이 더없이 잘 어우러져, 김홍도가 추구한 한국적인 정서가 그윽하게 배어 나옵니다. 새소리에 발걸음을 멈추는 그 작은 멈춤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고요하게 만들지요.
화면 위에는 동료 화가 이인문의 시문이 적혀 있어 두 사람의 우정을 짐작하게 해 줍니다. 조선 풍속화 가운데 가장 서정미가 빼어난 작품으로, 학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가치가 높아요.
- 멈춘 말 위 — 화면 오른쪽, 흰옷 입은 선비가 말 위에서 고개를 살짝 틀어 위를 올려다봐요. 가던 길을 막 멈춘 듯한 그 자세에 시선이 먼저 닿지요.
- 버드나무 가지 — 오른편 위에서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로 작은 새 한 마리가 점처럼 앉아 있어요. 선비의 눈길이 향한 곳이 바로 거기랍니다.
- 시동과 나귀 — 말머리 앞에 선 어린 시동이 고삐를 잡고 함께 멈춰 섰어요. 작은 인물과 큰 말이 화면 아래를 도란도란 채워 줍니다.
- 비운 화면 — 왼쪽 위 너른 빈 자리에 글씨만 적혀 있고, 그 아래는 텅 비워 두었어요. 이 여백이 봄날의 한가로운 공기를 그대로 담아내지요.
- 선으로 그은 옷 — 선비의 옷자락은 가늘고 부드러운 먹선 몇 가닥으로 흐르듯 그려졌어요. 말의 몸통은 옅은 먹을 슬쩍 칠해 둥글게 살렸고요.
새소리에 멈춘 이 선비,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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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소리에 멈춘 선비
〈마상청앵도〉는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던 김홍도가,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세심한 모습을 깊은 서정으로 담아낸 작품이에요. 시동을 데리고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선비가, 꾀꼬리 한 쌍이 노니는 소리에 문득 말을 멈추고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무심히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봄날의 한순간이 한 폭에 멈춰 있어요.
두 화가의 우정
인물을 그린 섬세한 필선, 말과 마구를 다룬 부드러운 필법, 선비의 시선과 표정, 그리고 대담하게 비운 공간감이 어우러져 김홍도가 추구한 한국적인 정서를 잘 드러냅니다. 화면 위에는 동료 화가 이인문이 쓴 시문이 적혀 있어, 두 사람의 두터운 우정까지 함께 전해 줘요.
관람 포인트
조선 풍속화 가운데 가장 서정미가 빼어난 작품으로 꼽혀요. 화면의 너른 여백과, 꾀꼬리에게로 향한 선비의 무심한 시선이 자아내는 봄날의 정취를 가만히 음미해 보세요.

씨름판보다 더 볼만한 건, 빙 둘러앉은 구경꾼들의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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