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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겸 등 필 수월관음도

의겸 등

문화권
Korean
지역
동아시아
라이선스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작품 소개

관음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를 상징하는 보살로 수월관음도에는 그가 사는 정토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이 그림은 크기가 가로 105.5cm, 세로 143.7cm로, 머리에 크고 높은 보관을 쓴 관음의 얼굴과 이목구비가 둥글고 예쁘게 묘사되어 화면 중앙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건장한 신체로 벌어진 어깨와 넓고 큰 하체를 가지고 있다. 옷은 녹색과 붉은색이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으나 약간 색이 바래져 보인다. 관음의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화병이 있고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있는데 이것들은 고려시대 그림과 유사한 구도이다. 고려와 비교할 때 이런 배치구도는 비슷하지만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관음의 모습과 옷의 색깔, 바위의 형태 등은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조선시대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영조 6년(1730)에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인 의겸이 그린 이 수월관음도는 당대 최고의 작품이며, 특히 고려 때에는 수월관음도가 많이 그려졌으나 조선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귀한 것으로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도슨트 이야기

관음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통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의 보살이에요. 수월관음도에는 그 관음이 머무는 정토의 모습이 펼쳐지는데, 이 그림에서는 크고 높은 보관을 쓴 관음이 둥글고 예쁜 이목구비에 건장한 신체로 화면 중앙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옷은 녹색과 붉은색이 서로 대비를 이루고, 관음의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화병이,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자리해요. 이런 배치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와 비슷하지만, 정면을 바라보는 관음의 모습과 옷 색깔, 바위의 형태 등에서는 조선시대다운 특징이 또렷이 드러납니다.

이 그림은 1730년에 18세기 최고의 승려 화가였던 의겸이 그린 작품이에요. 고려 때 많이 그려지던 수월관음도가 조선시대에는 무척 보기 드물어진 터라,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당대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보세요
  • 한가운데 관음크고 높은 보관을 쓴 관음이 화면 한복판에 앉아 있어요. 둥글고 단정한 얼굴과 벌어진 어깨가, 바랜 비단 위에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풍깁니다.
  • 초록 광배머리 뒤로 둥근 초록빛 광배가 은은하게 감돌고, 그 둘레로 더 큰 둥근 테가 희미하게 그려져 보살을 감싸 안아요.
  • 버들과 정병왼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병이 놓이고, 그 아래 자그마한 인물이 보여요. 정토의 한 장면이 곁들여진 듯합니다.
  • 붉은 옷자락무릎 위로 펼쳐진 붉은 옷자락이 초록 광배와 또렷이 대비되며, 화면 아래쪽을 따뜻하게 채워요.
  • 세월의 흔적비단 곳곳이 어둡게 바래고 갈라졌지만, 그 낡음이 오히려 오래도록 모셔져 온 그림의 시간을 말해 줍니다.

빛바랜 색 너머로, 원래는 얼마나 화려했을지 상상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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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보살, 수월관음

관음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의 보살이에요. 수월관음도에는 그 관음이 사는 정토의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물과 달의 세계에 깃든 보살을 그린, 불교 회화의 아름다운 갈래예요.

조선의 수월관음

가로 105.5센티미터, 세로 143.7센티미터의 화면 한가운데를, 크고 높은 보관을 쓴 관음이 가득 채우고 있어요. 둥글고 예쁜 이목구비에 건장한 신체, 벌어진 어깨와 넓은 하체가 당당합니다. 녹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루는 옷은 세월에 약간 바랬어요.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화병이,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놓였는데, 이런 배치는 고려시대 그림과 닮았습니다. 다만 정면을 바라보는 관음의 모습과 옷 색, 바위의 형태에서는 조선시대의 특징이 또렷이 드러나요.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

이 그림은 영조 6년(1730),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로 꼽히는 의겸이 그린 당대 최고의 작품이에요. 수월관음도는 고려 때 많이 그려졌으나 조선시대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만큼, 회화사 연구에서 매우 귀한 자료가 됩니다.

관람 포인트

고려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조선의 색으로 다시 태어난 관음의 모습을 비교하며 보세요. 드물게 남은 조선의 수월관음도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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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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