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현구장도
작가 미상
- 문화권
- Korean
- 지역
- 동아시아
- 라이선스
- 국가유산청 (공공누리)
조선 전기의 문신 정여창(1450∼1504) 선생의 지리산의 별장을 그린 그림이다. 정여창 선생은 성종 14년(1483)에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지냈다. 이 그림은 정여창 선생이 한동안 성리학과 오경을 연구하면서 머물렀던 별장이 훼손되는 것이 아쉬워 정씨 문중에서 이징(李澄)을 불러 그리도록 한 것이다. 가로 56㎝, 세로 89㎝의 크기로 명주 바탕에 그렸는데, 화면의 맨 위에는 “화개현구장도”란 제목이 전서체로 적혀 있고, 중간에는 별장의 주변 산수를 엷게 채색하여 그렸다. 그림 전체의 배치가 오른쪽에 치우쳐 있으면서 근경, 중경, 후경이 잘 나타나 있고 산과 바위에는 흑백의 대조가 뚜렷하다. 그림 아래에는 정여창과 유호인의 시와 제작배경을 적은 글, 그리고 조식과 정구의 글에서 발췌한 글이 있다. 인조 21년(1643)에 그려진 이 그림은 일종의 기록화로 직접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기록을 참고하여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17세기의 안견화풍을 잘 보여주고 제작연대가 확실하여 안견화풍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며,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연구하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그림은 조선 전기의 문신 정여창이 지리산에 두었던 별장을 그린 작품이에요. 정여창이 성리학을 연구하며 머물던 그 별장이 세월에 훼손되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정씨 문중이, 화가 이징을 불러 그리게 한 것이지요.
명주 바탕에 그렸는데, 화면 맨 위에는 '화개현구장도'라는 제목이 전서체로 적혀 있고, 가운데에는 별장 주변의 산수가 엷게 채색되어 있어요. 그림 아래에는 정여창과 유호인의 시, 제작 배경을 적은 글, 조식과 정구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1643년에 그려진 이 그림은 직접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기록을 참고해 그린 일종의 기록화예요. 17세기의 안견화풍을 잘 보여 주고 제작 연대도 분명해 화풍 연구에 중요하며, 조선시대 유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도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전서체 제목 — 화면 맨 위를 가로지르는 굵은 전서체 글씨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그림에 앞서 '화개현구장도'라는 이름부터 또렷이 새겨 둔 셈입니다.
- 엷은 산수 — 그 아래로는 안개에 잠긴 듯 옅게 그린 산수가 펼쳐져요. 낮은 봉우리와 강물이 흐릿하게 이어지며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작은 집 — 화면 아래쪽을 자세히 보면 나무 사이로 자그마한 집들이 숨어 있어요. 한 선비가 머물던 별장의 자리를 가만히 일러 주는 듯합니다.
- 바랜 비단 — 세로로 갈라진 자국과 누렇게 바랜 바탕이 그림 전체에 번져, 오래된 기록화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나요.
이 흐릿한 풍경 속에서, 사람이 머물던 자리는 어디쯤일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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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창의 지리산 별장
〈화개현구장도〉는 조선 전기의 문신 정여창(1450∼1504)이 지리산에 두었던 별장을 그린 그림이에요. 정여창은 성종 14년(1483)에 과거에 급제해 여러 벼슬을 지낸 인물로, 한때 이 별장에 머물며 성리학과 오경을 깊이 연구했습니다.
기록으로 되살린 옛터
선생이 머물던 별장이 허물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정씨 문중이 화가 이징을 불러 그리게 한 그림이에요. 가로 56센티미터, 세로 89센티미터의 명주에 그렸는데, 맨 위에는 '화개현구장도'라는 제목이 전서체로 적혀 있고, 가운데에는 별장 둘레의 산수를 엷게 채색했습니다. 화면 배치가 오른쪽으로 치우친 가운데 근경·중경·후경이 잘 드러나고, 산과 바위에는 흑백의 대조가 뚜렷해요. 아래에는 정여창과 유호인의 시, 제작 배경을 적은 글이 함께 실렸습니다.
안견화풍의 자료
인조 21년(1643)에 그려진 이 그림은 직접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기록을 참고해 옛 모습을 되살린 일종의 기록화예요. 17세기의 안견화풍을 잘 보여 주고 제작 연대가 확실해, 안견화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관람 포인트
한 선비가 학문을 닦던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한 후손들의 마음이, 그림과 시로 함께 남았어요. 조선시대 유교 문화의 한 단면을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천천히 살펴보세요.

조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자태, 옷고름 매만지는 손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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