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전 · 동양
조선의 미
진경과 풍속, 우리 산천과 사람들
“이상향이 아니라, 두 발로 디딘 조선의 산과 거리.”
오랫동안 조선의 산수화는 중국풍의 이상적인 풍경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겸재 정선은 직접 두 발로 디딘 금강산과 인왕산을 그렸고, 그렇게 '진경산수'가 태어났어요. 비슷한 시기,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은 씨름판과 서당, 저잣거리의 사람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이상에서 현실로, 산천에서 사람으로 시선을 돌린 이 전시는 조선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기 시작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안견의 꿈속 도원에서 추사 김정희의 메마른 문인화까지, 조선의 미를 천천히 거닐어 보세요.
전시 작품 7점

01
몽유도원도
Dream of Strolling in a Peach Garden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을, 안견이 짧은 시간에 그려 냈다고 전합니다. 조선 초기 산수화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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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정선 필 금강전도
Geumgang jeondo
겸재 정선이 일만 이천 봉우리의 금강산을 한 화면에 품었습니다. 상상의 산수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산천을 그린 '진경산수'의 대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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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정선 필 인왕제색도
Inwang jesaekdo
비가 갠 뒤 물기를 머금은 인왕산 바위를, 정선이 진하게 쓸어내리듯 그렸습니다. 늙은 화가가 평생의 필력으로 완성한 진경산수의 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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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김정희필 세한도
Sehando
추사 김정희가 유배지에서, 변치 않고 책을 보내 준 제자에게 그려 준 그림입니다. 메마른 붓질의 소나무 몇 그루에 선비의 지조를 담은, 문인화의 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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