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벨라스케스
Diego Velázquez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는 스페인 황금기를 대표하는 화가예요.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로서 평생 왕실을 위해 일하며 왕과 왕족, 광대와 평민까지 폭넓게 그렸지요.
그는 가까이서 보면 거친 붓 자국이지만 멀리서 보면 살아 있는 형상이 되는, 놀랍도록 자유로운 사실주의를 구사했어요. 무엇을 그리든 그 대상의 본질과 품격을 꿰뚫어 담아내, 후대의 마네와 피카소까지 그를 '화가들의 화가'로 우러렀습니다.
이곳에는 그의 작품이 9점 있어요. 보는 이와 보이는 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녀들〉, 패장의 어깨를 감싸는 〈브레다의 항복〉, 거울로 당신을 보는 〈로크비 비너스〉까지, 벨라스케스의 깊은 시선을 만나 보세요.

시녀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거울 속 왕과 왕비, 그리고 붓을 든 화가 — 누가 누구를 그리고 있는가?

브레다의 항복
디에고 벨라스케스
패한 적장의 어깨에 손을 얹는 승자 — 창들이 늘어선 관용의 순간.

로크비 비너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참정권 운동가가 칼로 비너스를 그었다 — 가장 아름다운 것에 맞서서.

실 잣는 여인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공방의 일상 뒤에 감춰진 신화 — 여신에게 도전한 인간 아라크네의 이야기

계란을 튀기는 노파
디에고 벨라스케스
세비야의 부엌, 열여섯 벨라스케스가 포착한 계란 익는 찰나.

점심
디에고 벨라스케스
주름진 식탁보, 석류 두 알 — 스물 전 벨라스케스의 부엌 풍속화

교황 인노첸시오 10세
디에고 벨라스케스
교황은 '너무 진짜'라 했고, 베이컨은 그를 절규하게 그렸다

바쿠스의 승리
디에고 벨라스케스
신화의 신과 거리 술꾼이 한 화면에 앉은, 벨라스케스의 이중 세계.

불카누스의 대장간
디에고 벨라스케스
아폴론이 대장장이 신에게 아내의 불륜을 전하는 순간, 망치 든 일꾼들이 멈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