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신
Chae Yong-sin
석지 채용신(1850~1941)은 조선 말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살아낸 초상화가예요. 왕의 얼굴을 그리는 어진화가로 뽑힐 만큼 빼어난 솜씨를 지녔지요.
그는 전통 초상화의 정신, 곧 터럭 한 올까지 닮게 그려 인물의 정신까지 담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서양화의 음영법을 받아들여 얼굴에 입체감을 더했어요. 그렇게 전통과 새로움을 함께 갖춘 그의 초상은, 한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오던 길목의 모습을 생생히 전합니다.
이곳에는 그의 작품이 2점 있어요. 서양의 음영을 더한 〈운낭자상〉, 터럭 하나까지 닮게 그린 〈관리 초상〉에서, 마지막 초상화 대가 채용신을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