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tà
카라바조 — 빛과 어둠
기획전 · 작가의 여정

카라바조 — 빛과 어둠

거리에서 데려온 성인들

캄캄한 어둠을 단숨에 가르는 한 줄기 빛.

카라바조는 회화의 빛을 다시 발명한 화가입니다. 그는 배경을 칠흑 같은 어둠으로 비우고, 거기에 한 줄기 빛을 들이쳐 인물을 끄집어냈어요. 이 강렬한 명암법을 '테네브리즘'이라 부릅니다.

그는 성인과 신을 그리면서도 모델은 길에서 데려왔고, 그래서 그의 종교화에는 흙 묻은 발과 주름진 얼굴이 등장합니다. 술집 싸움과 도피로 점철된 거친 삶을 살았던 화가의 그림에는, 그 폭력과 죄의식마저 짙게 배어 있어요.

전시 작품 6
The Fortune Teller
01

점쟁이

The Fortune Teller

거리의 점쟁이가 젊은이의 손금을 보며 슬쩍 반지를 빼냅니다. 카라바조는 미화된 신화 대신, 길에서 본 진짜 사람들을 화폭에 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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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hus
02

바쿠스

Bacchus

포도주 잔을 권하는 술의 신은, 사실 길에서 데려온 듯한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손톱의 때까지 사실적으로 그려, 신화에 현실의 살을 입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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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lling of Saint Matthew
03

성 마태오를 부르심

The Calling of Saint Matthew

어두운 방으로 들이친 한 줄기 빛이 세리 마태오를 가리킵니다. 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로 '부름'의 순간을 포착한, 카라바조의 대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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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 Beheading Holofernes
04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Judith Beheading Holofernes

적장의 목을 베는 순간을 거의 잔혹하리만치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망설임과 결의가 뒤섞인 유디트의 표정이 오래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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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with the Head of Goliath
05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David with the Head of Goliath

다윗이 든 거인의 잘린 머리는, 놀랍게도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입니다. 폭력적인 삶을 산 화가가 스스로를 패배한 괴물로 그린, 서늘한 고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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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heading of Saint John the Baptist
06

세례자 요한의 참수

The Beheading of Saint John the Baptist

도피 중에 그린 거대한 그림으로, 처형이 막 끝난 어둑한 감옥을 담았습니다. 흘러내린 피로 서명을 남긴, 그의 가장 무거운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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